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정진하는 희망 강북호

역사문화관광도시 실현,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지사업 등 차분히 완수할 것

 

 

2019년 대외기관 등 여러 평가에서 수상한 실적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고, 그 의미를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북구는 지난해 25개 부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총 577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11개 부문의 대외기관 평가를 비롯해 서울시 자치구 공동협력 사업평가에서 14개 전 분야의 상을 수상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구, ‘정부합동평가’ 7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됐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선정됐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2014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최우수 SA등급을 거머쥐었다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구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반드시 실천한다는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구정 신뢰도가 한층 두터워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의 철학을 실천하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습니다. 아울러 민선7기에도 활기찬 교육도시’, ‘힐링의 역사문화관광도시’, ‘매력적인 발전도시7개 분야 101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중 빨래골길 도로 확장 공사를 비롯해 우이천 벌리교·계성교 재설치, 희망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 10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청소년 문화축제 개최 등 54개 사업이 이행 후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삼각산동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 우이동 가족캠핑장 등 35개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 중입니다.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입니다. 그래서 약속실천은 반드시 지켜야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실현토록 노력해야 하는 구정운영의 기본이자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이를 위한 최선의 실행방안은 주민과의 소통과 참여라고 생각합니다. 구민들께서 구정 발전에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에 구청 전 직원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박겸수 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4.19혁명 국민문화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이 지난해 열린 4.19혁명 국민문화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주요 구정방향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주세요.

경자년에도 민생과 발전을 중점에 두고 강북구를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 ‘구민이 살고 싶은 동네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다소 어려운 지역여건에도 주민들의 활발한 구정참여로 그동안 쉽지만은 않았던 난제들을 이겨내 왔습니다. 금년에도 구는 여러 가지 사업들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구의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할 것입니다. 올해를 포함해 민선7기 강북구 핵심 정책은 개발, 역사문화관광, 안전, 교육, 복지, 환경, 소통분야에서 추진됩니다. ‘매력적인 발전도시’, ‘힐링의 역사문화 관광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편안한 복지도시’, ‘활기찬 교육도시’, ‘예방하는 안전도시’, ‘소통하는 열린 도시등 일련의 방안들 모두가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직결돼 있어 어느 하나라도 소홀함 없이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구가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 정책들의 실행 추진력을 높여 주민들이 피부로 변화를 실감나게 하겠습니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핵심사업인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감도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핵심사업인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감도

구의 핵심정책인 역사문화관광의 도시,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올해 추진할 사업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역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지난 10년 동안 강북구를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위상 정립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는 점입니다. 2020년에도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한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고장은 북한산 자락에 잠들어 계시는 순국선열·애국지사 16, 3·1운동의 발원지 봉황각, 국립 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관광 자원들이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민선5기 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미래의 강북구를 이러한 자원들을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조성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격동기 근현대 역사가 망라된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에 이어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개통되는 등 구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나아가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선, 근현대사기념관을 비롯해 구의 대표 명소를 엮어 조성한 너랑나랑우리랑스탬프 힐링 투어 코스 등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윤극영 선생의 가옥을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명소로 개장했고, 삼양동에 체육시설, 휴게시설, 자연학습장, 산책로 등의 편익시설 등을 갖춘 체육과학공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또 우이동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만남의 장소이자 여가활동의 공간이 될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개장했습니다. 또한 강북구는 4·19혁명의 참된 의미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고 이를 후세에 널리 알리기 위해 419혁명 국민문화제도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4·19혁명 기록물은 제3세계 국가 중 가장 모범적인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기록한 자료로, 관련 공문서 그리고 혁명의 주체가 된 민간의 기록물 1,449점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구는 4·19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결성 지원과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마침내 문화재청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대상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관광벨트의 나머지 세부사업 또한 순조롭게 추진 중입니다. 먼저, ‘우이동 가족캠핑장조성사업으로 2021년 개장을 목표로 현재 2단계 협의보상과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캠핑장은 남아 있는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방점을 찍어줄 핵심 사업으로 우이-신설 경전철 종착역 부근의 차량기지 맞은편에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곳은 일반 캠핑장뿐 아니라 숲 체험관, 숲속 놀이터, 순환산책로 등이 함께 조성돼 시민들의 가족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진달래 도시농업 체험장2022년 조성을 목표로 너랑나랑우리랑 소나무쉼터 주변에 공공 도시농업 체험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사계절 온실, 자연학습장, 커뮤니티 가든, 사계절 테마별 체험장 등을 마련하는 것으로 구상했습니다. 향후 체험장이 완공되면 역사문화자원과 북한산의 비경이 어우러져 도심 속 시민들의 안식처로 손색없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근에 국제규모 인공암벽장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북한산 인수봉 주요 등산 코스 주변에 국제규모의 인공암벽장이 설치되면 많은 암벽 등반객들이 찾으실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대 검사 이준 열사, 초대 국회 부의장 신익희 선생,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 초대 부통령 이시영 선생 등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초대 직위를 역임하신 분들의 묘역을 잇는 길을 초대길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안으로 목재 데크로 새롭게 정비하여 더욱 많은 탐방객의 발길을 이끌겠습니다. 이렇듯 우이동 가족캠핑장’, ‘진달래 도시농업 체험장’, ‘국제규격의 인공암벽장 설치’, ‘초대길 정비’, ‘우이동 숲속마을 정비’, ‘우이구곡 관광 명소화’, ‘청자가마터 조성등 일련의 세부사업들이 완성되면, 가족이 모여 하루는 캠핑을 즐기고 다음날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생생하게 접해볼 수 있는 12일의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가 완성됩니다. 지역 특화자원인 역사문화유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면 역사문화관광도시’, ‘서울동북부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봉황각에서 펼쳐진 3.1만세운동
봉황각에서 펼쳐진 3.1만세운동

 

강북구 도시재생사업,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주민 삶터의 변화가 체감될 정책은 도시재생이 주를 이룹니다. 강북구 도시재생 사업은 민·관 협치와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정책의 핵심은 지속가능 발전입니다. 구는 다양한 정책이나 사업에 상생·참여의 가치를 입혀나간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유1동 지역을 비롯해 4·19사거리 일대, 인수동 어진이 마을 등지에서 재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4·19사거리와 우이동 유원지 일대는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풍부한 문화자원이 어우러진 중심 거점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는 자연·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자원 간 융합과 연결을 도모해 새로운 지역가치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관리형 주거환경 관리사업은 주민 참여형 재생사업입니다. 주민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이 사업은 주로 주민회의에서 결정한 사안이 반영됩니다. 사업 내용은 마을 환경 정비를 위한 도로, 계단, 보안등, CCTV 설치·정비 등 소규모 기반시설 확대와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양지마을, 햇빛마을, 인수동 인수봉숲길마을에 중단 없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쳐 쾌적한 우리 동네를 만들겠습니다. 구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예술인, 신혼부부, 창업인을 대상으로 주거안정과 직업 공간제공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주택공급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당초 이 사업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가 구청장의 제안에 따라 문화·예술을 가미해 지역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구상한 것이 주택건립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시재생 사업이 아닌 강북구의 특징을 담은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에 예술인 1·2차 주택 모집공고, 도전숙(창업인) 1·2차 건축물 준공, 신혼부부 주택 매입을 연이어 진행했습니다. 계속해서 신혼부부, 예술인, 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주택공급을 추진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주거 선택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구에서 젊은 강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장미원 골목시장과 수유1동 한빛맹학교, 인수동 북부시장 주변 골목길이 각각 희망지사업과 골목길 재생사업으로 실시되어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목시장 희망지 사업은 주거지 내 쇠퇴한 전통시장과 인근 주거지를 통합하여 시장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입니다. 장미원 골목시장 주변 활성화와 주거지 재생에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수유1동 골목길은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자 중심의 골목길로 조성됩니다. 인수동 역시 수유북부시장과 인근상권, 배후지를 연결해 주변상권을 활성화하고 활력 있는 골목길로 가꾸어 나갈 예정입니다.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박겸수 구청장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박겸수 구청장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과 사업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가져다주는 피해가 어마어마합니다. 전 세계 해양쓰레기 3분의 1이 담배꽁초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판매 중인 담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필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담배꽁초는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하수도를 막히게 하고, 하수관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문제는 담배필터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을 오염시키는데 미세플라스틱의 80%가 담배꽁초로부터 나온다는 점입니다. 결국 해양생물들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 도착지로 우리 인체에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필터의 주원료가 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별도 수거 및 처리 체계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구는 담배꽁초가 빗물받이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거름망 100개를 설치했습니다. 담배꽁초 유해성을 많은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범 구민 캠페인도 실시한 바 있습니다. , 휴대용 재떨이 7,000여개를 배부하고 공동주택, 일반음식점 등에 담배꽁초 쓰레기통 86개를 설치하였으며, 마침내 올해 시범사업으로 담배꽁초 수거 보상금제를 시행하게 됐습니다. 보상금제는 꽁초를 수거해 오신 강북구민을 대상으로 담배꽁초 2~3개 분량의 1g10원을 보상하는 사업입니다. 당초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다소 일정이 지연된 상황입니다. 1인당 월지급액 상한액은 3만원으로 세부기준을 정했으며, 강북구민 여부는 등본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입니다.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만족도 조사 등 사업결과를 분석해 향후 사업방향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자발적으로 담배꽁초를 수거해오는 주민들에게 수거보상금을 지급하여 깨끗한 거리 만들기에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담배꽁초와 관련된 사업은 단순히 1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미래세대가 물려받을 환경이 담배필터 속에 있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우리 구가 앞장서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박겸수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이 대한민국 격동기의 근현대 역사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이 대한민국 격동기의 근현대 역사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티 독자 및 구민들께 한 말씀해주세요.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희망 강북의 주요 역점사업들 모두 주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사업추진에 매진할 수 있었고, 성공적인 성과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추진 중인 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사업을 발전시키고 남아 있는 세부사업 또한 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켜 정책의 실행력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주민여러분의 다양한 참여로 모아진 소중한 의견들을 매일 아침마다 북한산을 오르며 실시한 주민과의 대화, 열린 구청장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귀담아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희망 강북호는 구정을 운영해 가는데 있어 주민이 주도하는 공동체라는 원칙하에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주민과 약속했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지사업 등 강북구의 대표적인 사안들을 차분히 완수해 나가고 운영의 내실을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역점사업들의 시행 효과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발전이 가능케 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우직한 노력으로 강북구를 명실 공히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