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경춘선숲길' 일 3만3천여 명 발길…미세먼지 감소, 생태계 복원 효과
'경의‧경춘선숲길' 일 3만3천여 명 발길…미세먼지 감소, 생태계 복원 효과
  • 정진규 기자
  • 승인 2020.01.23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철도 폐선부지를 녹색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숲길’이 하루 평균 3만3천여 명(경의선숲길 2만5천 명, 경춘선숲길 8천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단기간에 지역 명소로 성장,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두 곳 도시 숲이 조성되면서 확충된 녹지는 축구장 22개 규모(총면적 157,518㎡)에 이른다. 산림청 기준에 따르면, 165대 경유차가 연간 내뿜는 만큼(총 277kg)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며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숲길의 온도도 주변 지역보다 10°c 가량 낮게 측정돼 열섬현상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경의‧경춘선숲길 조성은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며 생태계 복원 효과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선숲길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제323-8호, Falco tinnunculus interstinctus)가 발견됐고, 경춘선숲길에선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다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었다.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 숲길 조성 후 모습
1단계 구간(공덕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 숲길 조성 후 모습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경의‧경춘선숲길 사업효과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 도시 숲이 도시 생태계 복원, 건전한 도시환경 보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경의‧경춘선숲길’은 기존 철길을 최대한 원형 보전하면서 방치된 철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시는 경의선 지상 구간과 경춘선 폐선부지를 경의선숲길('16년 준공), 경춘선숲길('18년 준공)로 조성해 이웃들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숲과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존 철길은 개통 이래 오랜 시간 시민의 애환과 추억이 깃든 장소였으나 폐선 후 죽은 공간으로 방치돼 왔지만, 새 단장 후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서울시계, 2.5㎞) 숲길 조성 후 모습
3단계 구간(육사삼거리~서울시계, 2.5㎞) 숲길 조성 후 모습

서울시는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숲길’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유사한 공원 등 재생사업에 참고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번 경의·경춘선숲길 사업효과 분석보고서를 올 2월 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경춘선숲길 조성 이후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생태계 회복 같은 도시 숲의 효과가 확인됐다. 하루 평균 3만3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사업효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사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활용해 사업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규 기자  seoulcity07@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