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 제35회 NPD&Innovation Festival 개최

[소비자평가 이남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는 10월 25일 도산안창호기념관에서 "제35회 NPD & Innovation Festival"을 개최하였다.


 

주제발표하는 채인아 부장(삼성전자)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삼성전자의 신상품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코스웨이의 '아르테라피'와 피에르 자코메티 대표의 '유럽의 혁신적인 마케팅'사례가 발표되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채인아 부장은 '애드워시' 드럼세탁기의 신제품개발 3 단계와 3 가지의 성공요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여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 신제품개발 3단계
  1 단계: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량적으로 조사한다.
   2 단계: 공동창조 활동으로 개념을 진화시킨다. CFT(선행 상품기획+선행 디자인+선행 개발)의 진행 중에 남성 비율이 높은 사내 임직원의 의견이 아닌 그들의 배우자로 '주부 상품기획단'을 구성하여 개발 과정에 참여시킨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3 단계: 경영층을 설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량적 조사를 통한 객관적 데이터로 회사의 의사결정을 이끌어 낸 다.

- '애드워시'의 성공요인으로 3가지
  첫 번째: 관점의 변화로 '세탁물과 세탁기'가 아닌 '사용자와 세탁기'의 상호작용에 집중한 것
  두 번째: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시킨 것
  세 번째: 감정적인 가치를 터치하여 소비자들의 니즈를 극대화시킨 것


 

코스웨이 아르테티끄의 김수미 대표의 강연

 

 두번째 강연은 코스웨이 김수미 대표의 발표로 진행되었다. 올해로 런칭 3년을 맞은 코스웨이의 뷰티 브랜드 '아르테티끄'가 빠른 면세점 입점과 높은 제품력으로 뷰티 시장에서 새롭게 인정받는 가운데 '기본에 충실한 화장품을 만든다'는 경영 철학하에 개발된 아르테라피 마스크팩의 신상품개발 사례가 소개되어 뷰티사업에 관심있는 참가자들의 관심이 받았다.

'아르테라피'는 직관적이고 쉬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아트와 테라피를 조합한 브랜드명을 사용하였다. '아르테라피'의 신상품인 'Recharge Mask'의 경우 '수분'과 '충전'이라는 두 가지 컨셉에 집중하여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만족하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소개하였다.
 


 

특별강연 피에르 자코메티 대표의 강연

 특별 강연에서는 '유럽과 미국 소비자들의 성향'를 주제로 No Com 피에르 자코메티 대표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자코메티 대표는 '현재 세계 경기가 장기적인 침체 상황으로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소비심리 파악이나 편집증적인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였다.  커뮤니케이션 실패 사례로 페이스북의 대규모 회원 감소 사태와 프랑스 우유기업인 Lactalis의 외부 균 검출 사태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현재 편집증적인 사회에서 합리적인 설득은 통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2000년 사람들의 평균 집중시간은 12초에서 2018년에는 8초로 줄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소비자에게 정보를 퍼붓기보다는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편집증적 사회에서는 '스토리텔링'이 가장 중요하고 이는 이성적인 주장에 우선하는 감성적인 이야기로써,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나 메시지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이 세계 소비자들의 3/4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구매 규정이며 감정 공유가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자코메티 대표가 강조하는 마케팅 인사이트 3가지]
   첫 번째: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퍼붓는 것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으며 브랜드는 고객의 상황을 보다 잘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접근해야 한다.
   두 번째: 우리는 점점 우리만의 신념에 사로잡혀 있다. 소비자에게 닿으려면 브랜드는 그들을 놀라게 하고 그들의 새로운 욕구를 예측해야 한다.
   세 번째: 브랜드는 다수가 공감할 만한 진정한 가치를 내세움으로써 고객과 감정적인 유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의 신상품개발(NPD,New Product Development)전문 컨퍼런스 NPD & Innovation Festival은 매월 네 번째 목요일에 진행되며 11월 22일에는 신제품 개발 우수사례로 '볼빅'과 '청정원 안주야'등이 발표한다.

 


이남경 기자  lnk@pride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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