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답십리1동 경로잔치 행사에 참석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구정’을 펼친다.

구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기 위해 각 동별 경로잔치 행사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로잔치는 22일 전농2동을 시작으로 26일 이문2동까지 지역 내 14개 동 주민센터나, 식당, 종교시설에서 열린다. 홀몸 및 소외계층 어르신 5000여명 이 참석할 예정이다.

각 동별로 정성껏 준비한 따뜻한 식사 대접과 함께 품바공연, 색소폰 연주, 사물놀이와 난타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더해져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구는 복지플래너, 희망복지위원회, 통장 등의 협조로 경로당 회원 뿐 아니라 복지사각지대 어르신의 참여를 유도하고 행사 당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도우미를 충분히 배치해 안전사고 발생에도 힘쓸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6%에 달하면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구는 어르신들의 늘어나는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르신과 더불어 구민 모두가 행복한 고령친화도시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구는 관내 133개 경로당에 대해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할 만큼 어르신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기업과 경로당간 결연사업을 비롯해 어르신 복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거점 경로당을 조직적으로 활용해 경로당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경로당 자체 사업 추진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의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동 작업장에 대한 어르신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경로당이 단순히 여가시간만 보내는 곳이 아닌 일자리와 연계된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조성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젊은 시절 땀 흘려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대우는 당연하다”며 “이번 경로잔치가 점점 사라져가는 효(孝)를 다시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노후를 위한 정책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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