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국외 여행과 국내 장거리 이동이 증가하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연휴 시작일인 22일부터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24시간 비상방역 근무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연휴기간에는 원거리 이동 중 노상 음식물 섭취 증가로 수인성·식품매개 질환의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성묘 및 벌초 등 야외활동으로 인해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가을철 열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에 마포구 보건소는 감염병관리팀장을 현장역학조사 반장으로 하고 의사와 간호사, 검사·행정·방역·운전요원 6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 대책반을 꾸려 연휴기간 동안 운영한다.

감염병 예방수칙

대책반 근무는 구 당직실과의 연동을 통해 이뤄진다. 감염병 발생 신고를 접수한 당직근무자는 감염병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하고 감염병 담당자로부터 상황을 전파 받은 비상방역 대책반은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환자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현장 주변의 방역 및 소독작업을 실시한다.

마포구는 감염병의 전파와 확산을 막기 위해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해 상황 발생 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책반이 출동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책반의 행정요원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감염병 오염지역 입국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추적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역학조사 및 입원치료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메르스 안내문

구 보건소 관계자는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후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로 즉시 알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과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을 것을 강조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구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 방역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감염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일수록 스스로 예방관리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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