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광진구청장

▲ 김기동 광진구청장
Q. 지난 한 해 동안의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광진구는 현장 행정을 통해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 중심의 구정운영과 광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실천해 왔습니다.

 우리구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창업지원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구민의 오랜 숙원이던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종합의료복합단지를 현재 건립 중에 있으며, 수십 년간 미개발지로 방치되었던 광장동 체육시설부지 정비도 진행하는 등 구민들의 오랜 열망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홀로 사는 어르신과 위기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해 촘촘한 그물망 복지행정을 펼쳐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였습니다. 

 구민들이 함께 문화의 향수를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축제를 개최하고, 33km에 이르는 아차산 둘레길 조성과 구의공원을 새롭게 단장하는 등 구민의 건강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광진을 만들었습니다. 강변역 주변을 교통특구로 지정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소음, 매연, 사고 없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구민 여러분과 구의회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력, 그리고 직원 여러분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Q. 올해 광진구 신년설계를 말씀해주신다면?

 올해는 그 동안 추진해 온 주요 현안들을 잘 마무리하여 우리 광진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구민의 관심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경제도시, 복지도시, 교육도시, 환경도시, 명품도시’의 5대 핵심전략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24대 실천계획을 현장중심과 민생중심으로 실행하여 꿈과 희망이 있는 광진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미래지향적인 도시재생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실행하실 예정인가요? 

 먼저 우리구는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드림 캠프를 운영 맞춤형 취업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창업 컨설팅, 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7,000개의 일자리를 마련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 복지 분야는 형평성,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계층별 복지수요를 파악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시간 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하여 엄마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자양2동 경로당 신축, 홀로 사는 어르신 돌봄 서비스, 어르신 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세 번째 교육분야는 공교육 활성화와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현장과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 적시적소에 필요한 교육경비를 지원하여 더욱더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 아차산 전경
 품격 있는 문화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아차산 일대 홍련봉 보루와 아차산성 등의 문화유적을 활용한 힐링 및 생태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서울동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활성화로 컬처노믹스 실현 우리구 브랜드 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광장동 체육시설 부지는 사유지 보상을 완료하고, 구민을 위한 쾌적한 친환경 체육공원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네 번째 맑고 깨끗한 살기 좋은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의 도심과 외곽의 녹지를 연결하는 아차산 순환코스를 정비하여 이야기가 있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힐링코스로 조성하겠습니다.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중랑천 둔치에 초화류와 수목 등을 식재하여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쓰레기 제로화 실천, 항구적 수해예방 시스템 구축, 동의초등학교 주변 도로개선과 잠실대교 북단의 강변북로 진입로 개선, 동자초등학교와 용곡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확장, 어린이보호구역에 CCTV와 교통안전시설물을 확충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를 여는 아름다운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동부지법이 포함된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은 2017년도에 동부지법이 이전하면 주변 공동화와 지역경제의 위축이 없도록 주민의 편익과 공공성, 경제적 측면을 면밀히 검토 지역 상권인 테크노마트와 동서울터미널, 미가로를 연계한 새로운 역세권을 창출 동부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영동대교 주변의 자양4동 57번지 일대와 자양3동 464번지 일대를 한강 수변지역 재건축정비 사업으로 추진하고 동일로, 광나루역, 잠실대교 북단, 구의사거리 일대는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생활권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조속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여 인근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광진구는 쓰레기 제로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Q. 그 중 특히 올해 광진구 역점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요?

 네, 올해 우리구 역점사업은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2013년부터 실천한 생활 속 쓰레기 감량을 통한 예산절감 및 자원재생과 환경보존 차원의‘쓰레기 제로화’사업입니다. 두 번째는 어린이․노약자 등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교통특구’추진이며, 세 번째는 지역 기반시설인 어린이대공원을 활용해 어린이에게 꿈을 키워주는 ‘서울동화축제’를 더욱 알차게 개최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사업 모두 올해 더욱더 활성화 시켜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구는 어린이들이 흙을 만지며 생활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조성하는‘도시농업’에 역점을 둘 예정입니다.

 Q. 쓰레기제로화 사업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추진하실 건가요? 

 올해는 쓰레기제로화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리구는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쓰레기 제로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반 주택에서 버리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뜯어서 분리해보니 종이나 비닐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58%나 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구에서는 가정 내 분리배출을 쉽게 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통을 개발하고, 현재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감량의 수치를 데이터로 정산하면 예산절감 효과가 크게 나올 것으로 생각되며 우리구가 성공하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쓰레기는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지난해 ‘쓰레기 제로화 선포식 및 아나바다 장터’를 개최한 데에 이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기기를 지역 내 아파트 단지에 설치해 운영 중이며,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 경진대회’와 ‘종량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손님이 메뉴를 주문할 때 식사량을 선택할 수 있는 ‘온차림 ․ 반차림’시범사업과 화장실 선진화를 위한‘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광진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 각 단체에서 반입하는 쓰레기에 재활용품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위반율을 높이는 성상검사에서 서울시 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2.6%의 위반율을 보여 ‘2013년 반입폐기물 성상개선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구는 이 사업을 정착시켜 환경은 물론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절약하고, 자원도 재활용되며 구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되는 1석3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올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 김기동 구청장이 현장소통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을 담드고 있다.
 Q. 교통특구 사업은 어떤 것이고, 올해 새롭게 하는 사업이 있나요?

 광진구는 사람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운전자들이 지켜야 할 소음, 매연, 사고 없는‘3無’실현과 어린이 노약자 등 안전사고 예방을 목표로‘교통특구’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구는 교통안전을 위하여 시범지역으로 강변역 주변을 교통특구로 지정해 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교통특구 계획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구가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되었고, 국토부에서 주관하는 보행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4억 5천만원과 주민참여 예산에 보행환경 개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정비 등이 선정되 13억의 예산을 확보해 주민의 안전과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먼저 교통특구 1년차 사업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 사업’,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안전대기장치’, ‘투광등’ 설치, ‘등하교길 안전도우미’, '어린이 교통기자단’, 핸드폰 충전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갖춘‘다기능 버스 승강장’시범설치 등 교통특구 기반을 차곡차곡 다져왔습니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우리구는 지난해 11월 국회의원관에서 열린 ‘2013 선전교통안전대상’시상식에서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국회교통안전포럼대표상인 기관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올해도 우리구는 교통특구 사업으로 천호대로 아차산역에서 광나루역 구간 확장공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동의초등학교 주변 도로개선과 잠실대교 북단의 강변북로 진입로를 개선해 교통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입니다. 또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확장 및 개설과 어린이보호구역 CCTV, 안전시설물을 확충하여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구는 보행자가 우선인 도로 여건을 조성하고, 민·관협의회를 통한 유기적인 협력·자문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선진 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Q.서울동화축제는 올해도 개최되는 거죠? 어떻게 진행되나요?

 아차산, 한강, 어린이대공원 등 녹지 환경이 비교적 풍부한 우리 광진구는 올해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서울동화축제’나 예술품을 사고파는 능동로 ‘아트마켓’, 분수광장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펼치는 ‘아트브릿지’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중 서울동화축제는 2012년에 처음 시작해 광진구를 동화세상으로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었는데요.

 이 축제는 어린이대공원이라는 기반 시설을 활용해 동화축제를 열자는 우리구 정책자문위원회의 아이디어를 실현한 축제로, 계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서울동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해 총 관람객이 37만명이나 되는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서울의 대표 축제입니다.

 올해도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3회 축제가 열릴 예정인데요. 올 축제는 지난 1,2회 서울동화축제 경험을 바탕으로 참여와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 완성도 높은 축제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축제를 통해 우리구는 세계적인 어린이도시, 동화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여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

 Q. 올해 도시농업에 대해 집중하라고 하셨다면서요? 특별히 도시농업에 관심을 두시는 이유가 있는지요? 

 우리의 미래이자 꿈인 어린이들이 흙을 만지며 생활하면 인성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다르게 흙을 만질 기회가 거의 없는데요.

 이런 점에서 우리구는 올해 우리구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도시농업을 육성하고 지원해 녹색사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동별 텃밭, 상자텃밭을 만들고 옥상녹화사업도 강화해 녹지공간을 조성할 것입니다. 광장동과 중랑천 자연학습장 자투리 공간 텃밭과 상자텃밭을 주민들에게 보급하고, 주민센터나 복지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는 옥상텃밭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건국대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취임 후 지금까지 조용하고 내실 있는 행정을 펼쳐왔다고 자부합니다. 구민이 힘들거나 어려운 일을 같이 의논하고 해결하는 구청장,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으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부단히 소통하며 지내왔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과 힘들고 어려운 구민들에게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제 꿈은 구민을 잘 모셔서 퇴임 후에도 구민들과 떳떳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 약속만큼은 지켜나가겠습니다.

 하지만 구정을 구청장 혼자서 이끌어갈 수는 없습니다. 구민과 소통하며 함께 할 때 가능한 만큼 구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구정운영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우리구 발전을 위한 격의 없는 충고와 제안,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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