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1등구 위해 주민과의 대화 이어갈 것"

 
 민선 5기 취임 이후 지난 3년을 보낸 소회를 말씀해 주십시오

 민선 5기 처음 취임 선서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구민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역사에 부끄럼없는 민선 5기를 만들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우리 용산을 소통하는 열린 행정, 상생하는 균형 개발, 미래 지향 선진 교육, 함께 하는 복지 실현, 품격높은 문화 창조를 목표로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구민과의 대화’와 ‘찾아가는 동현안 현장 소통’에 이어 올해 ‘가가호호 서비스 반장님들께 듣습니다’와 ‘구정헬퍼간담회’ 등을 통해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구정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민선 5기 구정을 아낌없이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용산구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 용산에는 남정초, 보성여중·고, 오산중·고,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등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교들이 7곳이나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에 그랬듯이,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에도 용산의 학교들이 오랜 역사에서뿐만 아니라 교육 환경, 여건 등에서 명문의 조건을 모두 갖추어 교육 일등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취임 초기부터 총 1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적립해온 용산구 꿈나무 장학금이 올해 첫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구 출연금으로 총 30억원을 조성하였고, 올해 최초로 이자 수익금 1억여원을 사용해 생활 곤란, 성적 우수, 봉사 우수, 예체능 특기생 등에게 용산구민의 이름으로 된 첫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외국어 교육은 다른 어느 자치구에 비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어와 문화까지 배우는 ‘원어민 외국어 교실’은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구정 분야는 복지입니다.

 용산구는 두 곳의 구립요양원 개원과 증축을 계기로 ‘어르신 전문 복지 서비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구립한남노인요양원은 단국대학교 이전 부지내 아파트 시공사로부터 부지 1,107㎡를 기부채납받아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905㎡, 총 81 병상이 들어섰습니다. 효창동 구립용산노인전문요양원은 증축 공사를 통해 기존 67병상에서 91병상으로 24병상이 늘어났습니다.

 이제 용산은 기존 67개에서 총 172개의 병상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도심에서 80병상 이상의 요양원을 2곳 보유한 곳은 용산밖에 없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시다면?

 아무래도 구민들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저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어떤 주민분들과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 기대하면서 설레기도 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구청장은 되지 않겠다는 저의 다짐이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구청장을 하는 동안 구민과 만나는 이 자리를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진행할 생각입니다.

 구민과의 대화의 날 2년째, 이번에는 직접 현장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청장실이 아닌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골목골목을 둘러보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구정에 반영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화장실도 못갈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5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하루 평균 10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4,992명의 구민들을 만났습니다.

 길을 걷다가 주민들을 만나면 그 자리가 임시반상회 자리가 되었고, 본인이 직접 진행자가 되어 구민들의 입장을 조율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이끌었습니다.

 올해는 가가호호 행정서비스 「반장에게 듣습니다」로 통반장 여러분들을 만났습니다. 행정과 주민의 가교역할을 하는 반장을 통해 생생한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직접 구정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보다도 구민 여러분들이 “용산에 살면서 행복하다” “용산에 살기를 잘했다”고 하시니 구청장으로서 너무도 기쁘고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행복 지수 일등구는 구민 여러분들 모두가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용산의 미래는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1위를 하는 것보다 1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용산에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하고, 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과 마음을 모아나가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후손들이 지금의 용산을 그리고 민선 5기 구정을 역사 속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저의 열정과 역량을 모두 바칠 것입니다.

 앞으로도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 아름다운 용산을 만들어가는 일에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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