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전 3시 경 구치소 혼거방 창문 쇠창살에 내복 하의 걸어 목매…유서 등엔 자신의 결백 주장

대구지방교정청 대구구치소 전경 (사진 = 엔디엔뉴스 자료사진)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된 영천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 A경위가 대구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졌다. 

10일 대구구치소에 따르면 미결수 수형자인 A경위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경 구치소 혼거방 안에서 창문 쇠창살에 내복 하의를 걸어 목을 맸다. 

교도관은 발견 당시 구급차 등를 이용해 A경위를 대구파티마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오후 4시 경 사망진단을 받았다. 

A경위가 목을 맨 혼거방에서 A4용지 5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는데 유서 등에는 “죽음으로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 1월 22일 오후 6시 30분경 경북 영천시 임고면 소재 한 농로에서 아내 B씨가 몰던 승용차 뒷자리에 타고 가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B씨가 맨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A경위는 이날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는데 법원은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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