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세우기 정치의 상징 선대위 과감히 내려 놓는다.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서산시장후보 거리 인사모습

 

충남/엔디엔뉴스 이명선 기자=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후보가 선대위 없는 선거를 제안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맹 후보는 ‘줄세우기 정치의 상징인 선대위 없는 서산선거를 제안합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다른 후보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맹 후보는 “새로운 서산은 새로운 정치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통해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말하며 “선거는 지지자를 모으는 일이지만 세를 과시하기 위한 선대위는 시민들을 오히려 정치의 들러리로 세울 수 있고, 이는 선거 이후에도 분열과 갈등이라는 후유증을 낳을 수밖에 없다”며 선대위 없는 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맹 후보는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해 줄 것”을 당부하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각오를 밝혔다.

맹 후보의 제안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선거 때마다 각 후보 진영에서 서로 선대위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좁은 동네에서 거절하기도 어렵고 흔쾌히 수락하기도 어려웠다”며 선대위 없는 선거에 대해 내심 크게 반겼다.

한편 맹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이 제안을 거부해도 맹 후보는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 없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를 힘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맹정호 더불어민주당 서산시장후보 제안문을 보면

줄 세우기 정치의 상징인 선대위 없는 서산선거를 제안합니다

6·13 지방선거가 불과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의 후보자들도 확정이 되어 본격적인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서산, 더 새로운 서산을 만들고자 하는 후보자들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과거에 연연한다면 도전의 의미는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새로운 서산은 새로운 정치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통해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서산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님들에게 공개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가 없는 선거를 제안드립니다. 이 제안은 비단 시장후보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선거는 지지자를 모으는 일입니다만 세를 과시하기 위한 선대위는 시민들을 오히려 정치의 들러리로 세울 수 있습니다. 시민을 네 편 내 편으로 나누고, 시민을 정치인에게 줄 세우는 선거는 선거 이후에도 분열과 갈등이라는 후유증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다른 후보님들이 저의 제안을 거부해도, 시민통합을 위해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정치가 시민을 편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시민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선거가 신나는 정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지후보를 응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서산은 유독 선거법 위반으로 잦은 선거가 있었던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돈으로, 권력으로 시민의 마음을 사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멋지게, 당당하게, 그렇게 선거운동 한 번 해 봅시다!

더불어민주당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캠프는 시민이 불편한 선거는 과거 구 정치가 만들어낸 산물이고 앞으로 시민을 편 가르는 선거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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