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

▲ 최동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는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맛과 안전성 면에서 우수합니다. 아리수를 서울시민들이 마음놓고 마실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예정입니다” 최동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 상수도 기술의 우수성은 세계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동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을 만나 서울시민들이 이용하는 아리수에 대해 알아봤다.

▶최근 TV의 모 프로그램에서 해양 심층수 다음으로 아리수가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의 상수도가 이처럼 깨끗하고 안전하게 되기 위해서는 이를 책임지고 있는 본부장님 이하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상수도사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수준 163개 항목에 대해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해왔으며 수질 분석 기관인 UL과 NSF의 167개 수질항목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았고 지난 2009년 UN공공행정서비스 대상, 2010년 국제비즈니스상 수상 등 국제적인 권위가 있는 기관으로부터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또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상수도관의 ‘녹물 등 이물질’ 해결을 위해 ‘상수도 노후 배관망 정비’를 추진했고 그 결과 95.4%의 교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수도관을 첨단 로봇을 이용해 조사 진단하는 ‘최첨단 로봇관리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아리수 종합정보센터’를 개통해 취수에서 급수까지 아리수의 전 과정을 중앙에서 감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수질오염, 단수 등 각종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상수원에 대한 불신’은 ‘수질검사 강화, 생물경보시스템 도입’ 등 원 정수 수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8월에 수질오염 우려가 있었던 왕숙천의 영향을 받고 있는 구의취수장과 자양취수장을 상류지역에 위치한 강북취수장으로 이전 준공해 수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냄새가 나고 물맛이 없어서 안 마신다’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기존 정수과정에 오존처리를 추가해 더욱 물맛을 좋게 하는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염소 냄새를 없애는 ‘재염소 분산시스템’을 도입하고‘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란 기존의 정수처리과정에 오존과 입상활성탄 공정을 추가해 수돗물의 맛과 수질을 더욱 좋게 만드는 설비입니다.

입상활성탄은 미세한 구멍을 통하여 불순물을 강력하게 빨아들이며 오존은 살균효과가 강해 수돗물 속에 미량 존재하는 소독부산물 및 용존유기물질 등을 모두 제거할 수 있어 기존 정수처리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서울시는 2010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최초로 도입한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광암 2012년, 강북·구의 2013년, 암사·뚝도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2014년이 되면 모든 서울시민이 일반정수처리방법으로 제거가 어려운 조류로 인한 맛·냄새물질과 잔류항생제 등 미량유기물질을 완벽히 제거한 고도정수처리된 최고품질의 아리수를 마실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그동안 서울시는 상수도관 배관망 정비, 철저한 원수 관리 등 믿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를 넘어 맛, 건강 등 시민들의 물에 대한 다양한 니즈까지 고려해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서울시민들이 아직까지 아리수를 마시지 않는 이유는 그동안의 막연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이를 없애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펼치시는지 부탁드립니다.

아리수가 세계적인 수질로 인정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서울시민의 아리수 음용률은 52.8% (끓여 마시는 물 포함)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 요인을 줄여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아리수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아리수 음용률을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가 조사한 바로는 아리수를 드시지 않는 이유는 옥내 배관불량과 막연한 불안감에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시 아리수는 현재 시민들이 수돗물 마시지 않는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옥내 배관불량은 가정, 학교내 상수도 급수환경 개선을, 막연한 불안감은 시민인식개선을 추진하는 등 ‘아리수 음용률 제고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계획 중인 사업을 소개해드리면 먼저 가정, 학교 내 상수도 급수환경을개선하기 위해 ▲비용 때문에 교체 미루는 소규모주택 8만 가구에 옥내 노후급수관 전량을 교체해주고 있으며 ▲청소소홀로 수질 악화시켰던 소형 옥상물탱크의 직결급수 전환 및 전면 철거를 추진 중에 있고 ▲2014년까지 1,319개 모든 초·중·고교에 직결 음수대를 설치해 깨끗한 음용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두번째로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8개 지역 424개 동별 2,120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수돗물 시민평가단’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시민단체를 공모 중이며 6월중에 시민평가단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며 ▲ 견학코스·어린이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 등 정수센터 체험투어 활성화를 위해 현재 프로그램 계획 중에 있으며 ▲수질검사, 급수관 노후 등을 종합 진단해주는 ‘아리수 종합검진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 서울시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막여과 시스템을 개발했고 서울시 상수도는 물론 세계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기술은 지난 2004년부터 환경부 에코스타 프로젝트(Eco-Star Project)의 수처리선진화사업의 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서울시상수도연구원과 민간 기업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막여과의 원천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정수처리용 분리막을 이용한 정수처리 막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환경부·서울시·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국산 분리막(가압식 침전식)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5만㎥/일규모) 내에 성공적으로 설치했으며 6개월 넘게 시범 운영한 결과 정수처리 성능과 시스템 안정성이 입증되어 지난해 4월 준공해 순조롭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수도사업 해외진출을 위해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수도사업 진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는 상수도사업 실적 제공 및 수도시설 운영관리하고 민간 기업은 재원 및 마케팅,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인도네시아 Umbulan 광역 상수도사업, 브루나이 수도사업 컨설팅사업, 인도네시아 반다르람풍 정수장 건설 운영 사업 등 수도 사업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 상수도 지원 사업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서울시 ODA(Office Development Assistance), 정부 ODA, IBRD(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기금을 활용해 저개발 국가의 식수난 해결을 위한 지하수개발, 간이 정수처리시설 보급, 전문 인력 파견 기술지원, 수혜국 대상도시 공무원 초청 기술 교육 등 상수도 국제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타 상수도본부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우리집 수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면 아리수는 24시간 서울워터나우시스템(Seoul Water-Now)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워터나우시스템은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시민고객에게 공급하는 단계별로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수질자동관리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탁도, 잔류염소 등 5항목에 대한 수질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집 수질이 궁금할 때는 각 수도사업소나 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시에서 품질확인요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현장에서 직접 무료로 확인해드리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서울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의 수질조건을 과학적으로 분석·수집해 ‘건강하고 맛있는 물’의 기준을 건강관련 3개 항목, 맛 관련 6개 항목 등 9개 항목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수센터와 배수지, 수도꼭지 등 공급과정은 물론 병물 아리수, 일반 샘물 등의 수질을 비교 조사해 가이드라인 운영을 위한 기준 준수방안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시민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 마음 놓고 드시라’는 것과 ‘아리수의 수질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으며 물맛도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올해 상수도 급수환경 개선과 시민들과의 소통 확대를 통해 서울시민들이 맘 편히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는 아리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서울의 경쟁력이자 미래 에너지가 될 맑고 깨끗한 아리수가 앞으로 더욱 더 시민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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