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수 금천구청장

▲ 차성수 금천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6월이면 취임한 지 2년을 맞는다.

그동안 차 구청장은 살기 좋은 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전국 자치구 최초로 복지전담 직원이 배치된 ‘금천통통복지콜센터’를 개설하는 등 나눔 문화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혁신학교 지정 등 교육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012년 희망금천구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차성수 구청장을 만나 금천구가 중점적으로 펼쳐나갈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6월이면 취임하신지 꼭 2년이 된다. 취임 2년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을 소개한다면?

올 한 해는 복지전달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한 원년으로 현장밀착형 복지브랜드인 ‘통통희망나래 복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법정 복지서비스와 민간 자원의 복지전달체계가 일원화 되어 있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와 중복지원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복지예산을 증가했음에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수요자 중심, 자치구 여건이 반영된 현장형 복지전달체계 모델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우리구에서는 ‘금천통통희망나래복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민간인으로 구성된 복지 현장 활동가인 ‘통통희망나래단’을 양성하여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자조적 상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복지전담직원이 배치된 ‘금천통통복지콜센터’도 개설했습니다.

주민은 전화 한통으로 통합적 복지정보와 상담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스톱으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입니다.

6월 14일 금천통통복지콜센터 개통식과 희망나래단 발대식을 계기로 복지서비스를 본격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미 콜센터 개통은 5월30일부터 시작했으며 또한, 구 홈페이지에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시 나눔 공간을 마련하고 지원한 내역을 공유하여 중복을 예방하고 지역 사회 나눔 문화 활성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사진 좌측)과 혁신 교육지구 지정 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구청장님이 취임하시고 난 이후 교육분야에 대해 달라진 점이 있으시다면?

학교에 대한 신뢰를 통해 주민들이 유입되도록 하기 위해 혁신학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1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3개교가 혁신학교로 선정되어 구청은 이들 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혁신학교를 준비하는 학교들의 경우 드림학교로 지정하여 1년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지정된 4개교 드림학교에 지원했는데 이들이 결국 2012학년도 혁신학교로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새롭게 3개교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이 내년에 혁신학교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0년 서울시교육청에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결국 2011년에는 관내 34개 초·중·고교 가운데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가 16개교 선정되어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학교복지 지원금을 받게 됐습니다.

이들 학교에 교육복지사들이 고용되어 저소득층 자녀와 학교부적응 학생들을 돌보고 있으며 이러한 모든 노력들로 인해 올해 2월에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지정 협약식도 체결하였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하는 교육특구로서 학교교육 발전에 상호 협력의 계기로 협약의 결과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의 노력할 다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금천창의인재학교를 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관내 4개 인문계 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던 금천영재교실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협의하여 지속가능개발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금천창의인재학교로 사업명칭을 변경하여 실시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이 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바양노루에 금천 희망의 숲을 조성하고 고등학생들이 해마다 40여명씩 가서 나무를 심는 국제봉사체험활동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몽골에서 돌아와서 관내 저학년 학생들에게 교육봉사를 하는 등 후속사업도 이어지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청소년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기 위해 약 40여명의 청소년들을 선발하여 청소년참여위원회를 구성한 ‘금천별밭두레단’ 운영을 비롯하여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사업, 학교시설 개선 사업, 평생학습관 운영 등 다양한 사업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1365릴레이 자원봉사 발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천구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과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씀하신다면?

지역경제를 견인할 잠재력은 중소기업과 중소 상공인에 있지만 최근 대형마트와 SSM의 골목상권 진입과 지속되는 경영난으로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구는 대형 유통기업으로 인한 영세 점포의 피해를 최소화화기 위해 관내 3개 시장 반경 1㎞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했으며 5월 18일부터 심야영업시간 제한과 두 번째, 네 번째 주 일요일 의무휴업제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시장을 찾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관내 3개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동시에 진행하여 아케이드, 고객 주차장 등을 설치했으며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문전성시’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도 적극적으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2010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금융지원을 위해 담보가 없는 저신용 영세자영업자에게 특별신용보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지원사업인 ‘나들가게’를 육성·지원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트래퍼닷컴’이라는 소상공인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간단한 홈페이지를 만들어 줌으로서 전자상거래를 구축하기에 여건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는 IT 기술을 접목하여 마케팅을 지원하는 유통선진화시스템 구축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내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및 매출증대를 돕고 있으며 현재 1,500여개 관내 상점이 이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주민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를 위하여 구청에서 전문가 경영상담을 실시하고, 각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지원하는 기업 및 자영업자 대상 사업을 총 망라하여 한눈에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안내책자의 제작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과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 금천지점을 가산동에 유치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을 위한 계기도 마련하였습니다.

▶디지탈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흥지역과 기존 금천구의 다른 지역들과의 문화적, 경제적 단절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추진하고 계신 사업이 있으시다면?

예전 구로공단이라 불리던 가산디지털단지는 2000년대 들어 현재의 지식산업센터 건물들이 들어서며 첨단 정보, IT 관련업체들이 대거 입주했으나 가산디지털단지 구성원을 위한 문화공간은 조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마리오, W몰 등 쇼핑몰이 집중되어 있는 약 1.2㎞ 구간에 ‘패션IT 문화존’을 조성하였습니다.

‘패션IT 문화존’에서는 지난 5월 11일 열린 FM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패션IT 문화존에서 직장인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실시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문화존 조성에 대한 홍보와 기틀마련을 위해 구청에서 주관하는 행사 위주로 진행 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가산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발전시켜 직장인과 지역주민들 간 단절현상을 허물어 나갈 것입니다.

▶임기 내 반드시 하실려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우리구는 굴뚝산업에서 디지털 산업으로 변화해 가는 한국 산업구조 변천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이러한 역사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적 관광 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1년 (사)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 성공회대, 금천구청이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에 관한 제1차 연구용역을 실시하였으며 서울시 특별교부금 23억을 교부받아 구로공단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벌집 매입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금천구청, 구로구청,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업무협의를 통해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 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2차 연구 용역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구로공단역사기념사업은 기존 기념관의 구성요소들을 한 장소에 모아놓는 건물 중심에서 탈피하여 구로공단 전지역을 기념 공간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산업화 과정과 역사 인식을 고취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미래 산업화를 지향하는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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