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천 시인

눈감아 보세요.
보이죠. 우리와 똑같은 모습

귀기우려 보세요.
들리죠. 우리와 똑같은 소리

비온 창 닦아내면 더 잘 보이고
비온 땅 굳어지면 더 단단하다는 것을

알잖아요. 말 안 해도
우리는 친구니까.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