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아 보세요.
보이죠. 우리와 똑같은 모습
귀기우려 보세요.
들리죠. 우리와 똑같은 소리
비온 창 닦아내면 더 잘 보이고
비온 땅 굳어지면 더 단단하다는 것을
알잖아요. 말 안 해도
우리는 친구니까.
윤소천 시인
bodo@ndnnews.co.kr
눈감아 보세요.
보이죠. 우리와 똑같은 모습
귀기우려 보세요.
들리죠. 우리와 똑같은 소리
비온 창 닦아내면 더 잘 보이고
비온 땅 굳어지면 더 단단하다는 것을
알잖아요. 말 안 해도
우리는 친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