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천 시인

중국의 평화를 위해
넓은 대륙 만주 벌판을
피 흘리는 고행으로 기었습니다.

백색의 마음
비바람 맞아가며
팔꿈치를 지팡이삼아
정성 인내와 끈기를
한 아름 가슴에 품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평화
신기루가 아님을 알기에
하늘의 밧줄을 잡고
한자 한자 염원을
담고 또 담았습니다.

소수민족
눈송이처럼 각기 다른
다 민족이 살기에
차갑고 험한 길
따스한 햇살로
순백의 미립자를 녹이렵니다.

이제
청룡이 올라갑니다!
화합하여 함께하는
하나의 원을 그리며
세계를 향해 날렵니다.

평화의 빛을 발하며…….

※ 중화인민공화국 60주년 기념 중국평화지도 대표시(2009. 5. 20 중국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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