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천 시인

굽은 길
허리 편다면 재미없겠지

인생길
포장된 도로라면 지루하겠지

강물이
흐르다가 벽에 부딪쳐서
멍 자국 치료도하고

폭포수 물줄기에
소리쳐 울어도 보고


그래야
한세상 살맛나는 거야

흐르는 물
다시 막아 올리고픈

그런 용기가 생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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