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천 시인

고민과 생각이 익어 가면
보름달은 맛이 들고

사색이 깊어 가면
맑았던 강물도 흐려졌다.

해가 바뀌어
자연의 순환이
이른 봄을 불러놓자마자

권세의 떡잎은 이울 것을

아등바등
욕심낼 것 그 무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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