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향이 퍼진다.
기운차게 달려와
머리에 헤딩하고
얻어터질세라 숨죽이며 주위를 살피다
벌떡 일어선 붓
기운차다
부드럽다
포크레인이 훑고 가니
학 한 마리 날아온다.
굿판이 벌어졌다.
작두위에 올라
신은 또 그의 몸을 빌었다.
윤소천 시인
bodo@ndnnews.co.kr
먹향이 퍼진다.
기운차게 달려와
머리에 헤딩하고
얻어터질세라 숨죽이며 주위를 살피다
벌떡 일어선 붓
기운차다
부드럽다
포크레인이 훑고 가니
학 한 마리 날아온다.
굿판이 벌어졌다.
작두위에 올라
신은 또 그의 몸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