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업기술센터, 엔화 약세에 따른 적극적 대응방안 마련키 위한 토론회 개최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엔화 가치하락에 따른 절화수국 수출시장의 불안을 극복하고자 지난 3일 그린화훼영농조합법인 회원들과 수출업체인 대동농협, 일본 (주)노다인터내셔널 관계자들과 한자리에 모여 절화수국 수출 안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4년 동안 수출용 절화수국 재배 지도에 힘써온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연말부터 엔화가 계속 하락함에 따라 일본 화훼 수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백합은 수출단가가 전년 대비 약50%가 감소됐으며, 일본 국외 정책의 축소로 인해 타 화훼 작목에까지 수출단가가 점진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날 대동농협 김채섭 주임과 농업기술센터 이재신 연구사는 “일본 현지 불황으로 전년보다 소비 감소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절화수국의 집중 출하기간(4월~9월)에도 현재와 같은 환율이 유지될 경우 전년대비 약17.3%의 환차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내수시장의 절화수국 수급조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용 절화수국 재배포장의 품질관리 및 선별기술 강화, 적극적 시장 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균조 부군수는 “현재와 같은 엔화 약세 상황을 타 시군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절화수국 농가의 노고와 노력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 수렴하고, 점진적으로 국내 수국 재배 면적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또,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농가 소득 최소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5.4ha에서 수출용 절화수국이 생산될 강진산 절화수국은 지난해 11농가가 약 4만8천본을 수출했으며, 8천7백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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