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각국 대사및 외교관등 각계각층 뜻 깊은 취지에 동참

서울·경기지역 다문화가정 및 복지소외가정 지원, 네팔 지진피해지역도 돕기로

가족의 소통과 화목을 이루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행복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이다. 가족간, 이웃간 소통 부재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가족과 이웃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따뜻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모았다.

4월 26일 일요일 오전 글로벌 복지단체 사단법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생명이 움트는 새 봄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제16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위러브유 측은 “가족을 보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문화적 차이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다문화가정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가정들을 돕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연례 Walkathon에 참가하고 있는 주한 외교사절들. 좌측부터 다니엘 엔느 주한 루마니아 공사,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대사, 안드레스 히랄도 파바 주한 콜롬비아대사관 1등서기관,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 내외, 한사람 건너 페르디난드 렌츠 독일평화대사및 모하메드 벤 투르키아 주한 튀니지대사관 행정관이 선두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위러브유 회원들과 가족은 물론 튀니지와 이란, 독일, 콜롬비아, 캄보디아, 루마니아, 세네갈, 피지 등 각국 대사 등 주한 외교관들과 각계 인사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주한 외교사절 가운데서는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를 비롯,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 내외, 다니엘 엔느 주한 루마니아 공사, 안드레스 히랄도 파바 주한 콜롬비아대사관 일등서기관, 무사 엔도에 주한 세네갈대사 가족, 오웅 보팔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참사관, 조레티 다쿠왕가 주한 피지대사관 1등서기관 부부와 가족, 페르디난드 렌츠 독일 평화대사등 30여명이 넘는 주한 외교사절들이 동행했다.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세종병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위러브유는 빈곤, 질병 같은 어려움에 처한 서울과 경기지역의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저소득가정 등 복지 소외가정들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했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1부 기념식, 2부 걷기대회, 3부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새생명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과 국방부 전통의장대의 전통무예 시범, 국방부 삼군통합의장대의 동작시범과 군악대 연주로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 1만여 명 사랑의 발걸음이 희망의 꽃을 피운 제16회 새생명 가족 걷기대회에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대사와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등 각국 외교관 및 각계각층이 뜻 깊은 취지에 동참, 출발선상에 도열해 있다.

장길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봄을 맞아 다문화가정과 복지 소외가정을 돕기 위한 행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걷는 거리에 행복이 더해지고 활짝 핀 봄꽃처럼 희망의 꽃이 피워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장길자 회장은 그 동안 위러브유가 걸어온 길을 언급하며 회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위러브유는 10여 년간 걷기대회를 통해 지구 11바퀴만큼의 거리를 걸으며 17만 2천여 명이 참여해 아프리카, 아시아의 물 부족국가와 지진, 태풍 등 재난피해국가 이웃들을 도왔다. 세월호 참사 때는 회원들이 24시간 무료급식봉사를 하는 등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

개회사를 마친 장길자 회장이 다급한 목소리로 긴급소식을 전했다. “네팔에 규모 7 정도의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우리 가족의 일이다. 네팔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과 사랑의 마음을 보내자”고 촉구했다. 이에 회원들 모두 동의하며 도움을 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모하메드 알리 나프티 주한 튀니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렇게 아름다운 사회·문화·국제적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는 위러브유 측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는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줄이기 위한 훌륭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여러분의 활동은 앞으로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 마칭밴드의 오프닝공연등 기념식이 끝난후 본격 Walkathon에 앞서 주한 외교관등 귀빈들이 올림픽공원 광장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온 안드레스 히랄도 파바 일등서기관은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콜롬비아 대사관에서도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인, 아이들과 함께 온 그는 “대사관 차원뿐 아니라 가족의 입장에서도 매우 좋은 행사”라고 즐거워했다.

페르디난드 렌츠 독일 평화대사는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이 참석해 한국과 독일, 한국과 세계의 관계 발전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은 “핵가족화, 이질화 되는 요즘 사회에 가족이 어떻게 소통할지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위러브유가 개최한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 참여했던 가수 벤도 이번 걷기대회에 참석했다. 벤은 “가족소통과 이웃사랑이라는 좋은 취지로 행사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바쁜 스케줄로 나 역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어려운데 나중에는 가족과 함께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해마다 위러브유의 복지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가수 윤태규 씨는 “가족끼리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함께 걸으며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주니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2부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테마가 있는 코스를 걸으며 가족간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봄 햇살을 연상시키듯 노란색 물결이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산책로를 지나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걷기대회 코스별로 웃어주기, 칭찬하기, 아이들 목마 태우기 등 가족사랑을 표현하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어 즐거움 넘치는 시간이 됐다.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온 박태철, 윤금희 부부는 “평소 직장일 등으로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모처럼 좋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웃을 돕는 취지도 좋고 가족끼리 화사한 티셔츠를 맞춰 입고 걸으니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라고 활짝 웃었다.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 중학교 3학년 임세영(16) 학생은 “서로 손도 잡고 칭찬해주니 재미있고 즐겁다. 요즘 공부하느라 힘든데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들도 날마다 웃으며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산책로를 지나 다시 광장으로 돌아오는 전체 구간은 가족과 이웃, 사회를 보듬는 사랑의 끈을 연상시켜 참가자들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큰 감동과 선물이 됐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펼쳐진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가족들은 행복과 화합을, 이웃들은 삶의 희망을 선물 받았다.

   
▲ 제16회 새생명 가족 걷기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올림픽 공원 호수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는 해마다 가정의 달 5월을 전후로 가족이 함께 걸으며 가족사랑을 되새기고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중요 행사다. 2002년 서울 남산에서 처음 개최한 후 현재까지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걸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산악인, 연예인, 피부색이 다른 세계인 등 지위고하를 막론한 동서양 각계각층의 사람들도 동참했으며 주한 외교사절들도 매년 동참하고 있다.

그 동안 걸어온 사랑의 발걸음으로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어려운 환경에 절망한 이웃에게 희망을 전했으며 오염된 물 때문에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에게는 깨끗한 생명수를 보급했다.

심장병, 희귀난치병 어린이 등을 살리는 데서 시작된 지원은 청소년가장가정, 극빈가정, 외국인 재해근로자가정 등으로 그 폭이 확대됐고, 2008년부터는 전 세계로 범위가 넓어졌다. 위러브유는 가나, 케냐, 콩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파키스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물 부족 국가에 사랑의 물 펌프를 설치하고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하며 생명의 물 보급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세계기후난민국가인 남태평양 투발루에도 저수시설 20대를 설치하여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Congratulatory message of H.E Mohamed Ali Nafti, Ambassador of Tunisia of 26 April 2015

Distinguished Ladies and Gentleman,

It’s always a pleasure for me to attend with you this beautiful social and cultural universal event.

I would like first of all to express my warm congratulations to Mrs Zahng Gil Jah, chairwoman of international We love you Foundation and her dynamic team for their endeavors inside and outside Korea by giving hope and happiness to many people around the world for a better life.

We in Tunisia, as an Arab, Muslim and African country, share the same noble values of tolerance, peaceful coexistence, solidarity, humanity and mutual cooperation.

More recently, many international leaders in the world have expressed their strong solidarity with Tunisia in its constant struggle against terrorism.

We suggest, that We love you Foundation and Seoul City Magazine should join this endeavor and convey a message of solidarity with Tunisia in these circumstances by reconfirming the following slogan.

“We will visit Tunisia this summer”

You are most welcome.

Hwanyeong hapnida

Gamsahapn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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