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편리하며 오래가는 시민편익 도시인프라 구축

'서울로 7017', 도시재생의 아이콘이자 세계적 명소로 거듭날 것

2017년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주요 관심 사업은 무엇입니까?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공원․광장 등 공간시설, 학교․공공청사 등 공공문화체육시설, 하천․유수지 등 방재시설, 보건위생시설, 환경기초시설 등 서울시의 도시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부가 추진하는 2017년 사업은 도로인프라 확충 사업 41개, 공공건물 및 시민 편의시설 건립 사업 38개, 환경․수해방지 시설 조성 사업 17개, 도로철도망 확충 사업 19개 등 115개 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 인프라 건설을 위한 2017년 예산은 전년 대비 340,611백만 원 증가한 1조 7,845억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또한 저희 본부는 서울로 7017, 우이신설 도시철도, 마포문화비축기지를 포함해 세운상가, 동부간선도로, 강남순환, 월드컵대교, 신림~봉천터널, 율곡로, 천호대로, 선사로~고덕지구, 재사용플라자, 중랑물재생센터, 서남물재생센터, 지하철 9호선 3단계, 신림선 도시철도,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등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로 7017, 우이신설 도시철도, 마포문화비축기지 등 37개의 사업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서울로 7017’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차량길’인 서울역고가를 철거하지 않고, ‘사람길’인 고가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지난 5월 20일 개장했습니다. 마포문화비축기지는 용도를 다 한 석유비축기지를 재생해 역사와 문화 숨결을 보존하는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으로 6월말 준공 예정이고,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난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로 7월말 준공 예정입니다. 본부는 서울시가 목표로 하고 있는 시정철학, ‘사람이 중심인 도시’에 걸맞은 안전하고 편리하며 오래가는 도시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해 없는 건설현장을 만들고, 고품질의 건설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건설업 혁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도시인프라 건설과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고품질의 시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고인석 본부장이 정릉천고가 교량 상부구조물 내부에서 서울 내부순환로를 점검하고 있다.

건설업 혁신 3불 대책이 무엇인지요. 

지금까지 불법하도급으로 인한 저비용 시공으로 품질과 안전관리가 소홀해 지면서 건설현장의 총체적 안전․품질 저하를 초래해 왔습니다. 건설현장의 불법․불공정 하도급 등 만연된 부조리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2016년 12월 건설업 혁신 3불 대책을 마련하고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T/F 운영, 시범사업 운영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불(不) 대책은 ①주계약자 공동도급제 확대를 통한 '건설공사 실명제' 의무화(하도급 불공정) ②건설근로자 적정임금 지급 의무화(근로자 불안) ③안전사고 유발 하도급 업체 5년간 공사참여 배제(부실공사)입니다. 이러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착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 하고, 국토교통부 및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관련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 전반에 걸쳐 공정한 룰의 정립과 그 룰이 적용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담보하고 건설업이 건전하게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랑물재생센터를 시찰 중인 고인석 본부장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특징은 무엇이고 언제 개통됩니까?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도시철도 소외 지역인 서울 동북부 지역에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보문~신설동 등 정거장 13개소, 차량기지․종합관리동 1개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시 최초의 경전철로 총 투자비 8,882억원을 투입해 2009년 9월 착공, 오는 7월말 준공될 예정입니다. 5월 현재 9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정거장, 환기구, 차량기지 등 모든 토목 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고 건축‧설비 마감 공사와 지상구간인 도로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또 개통을 위한 철도 종합시험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출퇴근시간대에 이용하면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50분대에서 20분대로 약 30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동북부 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에 숨통이 트이게 되고 역세권 개발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하철 정거장이 단순한 기능적 교통수단 외에 이용시민의 문화충전소 및 도시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2017년 올해 기준으로 하루 13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열차는 2량 1편성으로 총 36량, 18편성이 출퇴근 시 2분 30초마다, 평상시 5~10분 간격으로 시간당 평균 10.4회 운행되며, 평일 하루 상하행 516회, 주말․공휴일은 424회 운행됩니다. 차량 설계속도는 시속 80㎞이며, 안전을 위한 차량 운행속도는 시속 70㎞입니다. 전동차(폭 2.65m, 길이 28m, 높이 3.6m)는 기존 지하철 대비(1량 20m, 10량 1편성 기준) 약 1/7 크기이고, 수송정원은 2량(1량 길이 14m) 1편성에 좌석 48석, 입석 126명으로 총 174명입니다. 북한산 둘레길과 덕성여대 등 대학가를 연결하고 있는 만큼 자연과 대학가의 생동감 넘치는 지역의 이미지를 담아 열차의 색상은 연두색 계통의 색상을 입혔으며, 모서리는 역동적인 곡선으로 처리했습니다. 요금은 현재 지하철과 동일한 성인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으로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도 적용됩니다. 개통 전까지 모든 도시철도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충분히 시운전을 할 계획이며, 개통 후에도 만약에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당분간 전 열차에 안전(운전)요원이 탑승해 비상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 전 역사에 역무원을 배치해 승객 안내 및 응급상황에도 대처하고, 중앙 통제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객실 내 CCTV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모든 시설물은 지하에 있습니다. 북한산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차량기지도 지하에 건설했기 때문에 운행, 정비 등으로 인한 빛․소음 공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의 전 구간 지하 무인 경전철’로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모든 정거장이 지하에 건설되며,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 등 3개 정거장은 기존 지하철로 환승할 수 있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입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습니까? 

본부는 건설공사장 안전 기동점검, 근로자 심리상담, 위험공종 사전작업 허가제, 근로자 안전교육, 안전직무 역량 강화 교육, 가설기자재 현장 반입 승인, 사고대비 상황별 모의훈련, 고령‧외국인 근로자 이력관리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의 근본원인에는 근로자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심리상담 결과 상담을 실시한 근로자의 재해 발생 비율이 18%로 상담을 실시하지 않은 근로자의 재해율 82%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로 7017 야경(만리재로 방향)
서울로 7017 야경(퇴계로 방향)

5월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45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상징하며 사용하다 그 수명을 다한 서울역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되돌려 드린 것입니다. 안전등급 D를 받은 고가 전체를 시민들이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도록 보수‧보강했습니다.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위해 서울역 고가를 받치는 교각과 고가의 노후 된 부분을 보수‧보강하고, 낡은 콘크리트 바닥판 327개 모두 새로운 바닥판으로 교체하는 등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또 방문객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강화 통유리 안전난간을 높이 1.4~3m, 총 길이 2,171m 설치하고, 총 29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해 24시간 시민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로 7017’은 밤낮없이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합니다. 낮에는 살아있는 녹색의 보행길로 시민 쉼터가 되고, 밤에는 별이 빛나는 은하수로 변신합니다. 크고 작은 645개의 원형화분에 50과 228종 24,085주의 꽃과 나무가 심어지고, 원형 띠조명이 설치돼 은은한 조명 속에서 야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여름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안개분수도 설치됩니다. 안개분수가 안개를 뿜어내면 은하계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로 7017’은 차만 다니던 죽어가는 도심을 사람이 다니는 길로 만들어 재생시키는 보행도시 서울의 면모를 보여 줄 것입니다. 서울역 서부지역은 서울역고가로 인해 지역 간 소통 없이 차만 지나다니던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기차가 정거장 없는 한적한 시골 마을을 무심코 지나가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제 도로와 철도로 단절되었던 청파동‧중림동에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역고가가 보행길로 재탄생되는 기대감에 ‘서울로 7017’이 개장도 되기 전에 서울역 서부지역에 커피숍도 새로 생기고 음식점도 생기는 등 지역경제가 활기차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서울로 7017’은 보행로 연결이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까지 연결하는 진정한 지역 간 소통과 도시 발전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로 7017’은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나가는 도시재생의 아이콘으로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인석 본부장이 고척스카이돔 개장에 앞서 내외신 기자들에게 대한민국 최초의 돔야구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향후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기반시설 계획은?

본부는 시민편익 증대를 위한 도로망 및 사회인프라 등을 확충하기 위해 세운상가,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월드컵대교, 서울제물포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교통이용 개선을 위한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해 지하철 9호선 3단계, 5호선 연장(하남선), 8호선 연장(별내선), 신림선 도시철도, 동북선 도시철도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운상가 일대를 개발해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 시키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거점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세운광장 조성, 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보행데크 공사, 청계천 보행교 신설 등 세운상가 공공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지하 6층, 연면적 159,000㎡에 철도, 버스, 공항터미널 등 복합환승센터와 시민편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 성산대교 정체 해소 및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와 연계한 서울 서부지역 감선도로망 체계 구축을 위해 월드컵대교 건설공사를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의정부시계간 병목구간 해소와 통행시간 단축을 위해 총연장 6.85㎞의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2019년 말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만나는 신월나들목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제물포길 하부에 건설되는 제물포터널은 2019년 말 개통 예정이고, 영등포구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 나들목(IC)까지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입니다. 하남 미사지구 등 수도권 동남부지역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 사업을 2018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고, 별내 진건지구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라 광역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철 8호선 강동구 암사동역에서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장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보훈병원, 연장 9.18㎞에 정거장 8개소가 건설되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공사는 2018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신림선 도시철도는 여의도(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 연장 7.8㎞에 11개의 정거장을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습니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왕십리역~미아삼거리~상계역, 연장 13.3km에 정거장 15개소를 건설하기 위해 민간투자사와 협상 중입니다. 이렇게 서울시는 시민편익 증대를 위한 인프라 건설과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기존 지하철을 연결하는 지선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고인석 본부장이 한국 UNDP(유엔개발계획)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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