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수석 플루티스트 매튜 뒤포어 초청 협연 성황리에 마쳐

 

지난 2017년 3월 5일(일요일) 오후 5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군포 프라임필)'의 기념 연주회가 있었다.

이번 연주회에는 세계 최정상의 플루티스트인 '매튜 뒤포어(베를린필 수석 플루티스트)'를 초빙하여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라단조(Flute Concerto in D minor, Wq.22) 협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끊이지 않는 박수갈채로 인해 3번이나 다시 무대에 나와 앵콜곡을 연주하는 등 세계 최정상 플루티스트의 기량에 관객들이 크게 환호했던 시간이었다.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이하는 군포 프라임필은 1997년 2월에 처음 창단되었다.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를 영입하고 우수한 기량과 열의를 갖춘 연주자들로 단원을 구성하여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 등 극장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민간교향악단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창단부터 전 단원을 상임화하는 모범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매년 4회 이상의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국내외 주요 오페라 및 발레공연, 문화 예술회관의 기획공연 등에 참여하고 있다. 1998년 유니버셜발레단과 뉴욕 및 워싱턴 공연 시 뉴욕타임즈로부터 "뛰어난 오케스트라(outstanding orchestra)"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2000년 영국 런던 새틀러즈 웰즈 극장에서 지젤과 돈키호테를 성황리에 공연하였다. 또한 2009년에는 태국 방콕에서 태국적십자사의 초청으로 한-태 수교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일 전곡연주회, 6,25전쟁 60주년 기념 월드오케스트라 콘서트 등의 기획공연을 비롯하여 소프라노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 이네사 갈란테,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라몬 바르 가스, 안드레아스 보첼리, 호세 쿠라, 플루티스트 패트릭 갈루아, 발터 아우어,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 프랑수아 를뢰,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백건우, 발레리나 강수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국립오페라단·발레단·합창단, 유니버셜 발레단 등 세계적인 연주자 및 단체들과의 협연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2000년 군포문화예술회관의 상주단체로 선정되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프라임필은 2009년부터 시행된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의 롤 모델로서 꾸준한 지역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99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2,000여 회의 공연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구현하는 매력적인 오케스트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교향악단의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그에 대한 공로로 2016년도에는 대한민국대상 문화예술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군포 프라임필은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연중 굵직한 음악회를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25일에는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하피스트 아넬린 레너아츠를 초청해 <봄의 노래>를 공연하고, 4월에는 ‘2017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알프레도 카셀라의 대곡인 ‘고향곡 제2번’을 국내 초연할 예정이다.

창단 20년째를 맞이하였으나 이제 스무살이 된 청년처럼, 언제나 젊고 신선한 도전으로 가득차 있는 군포 프라임필이 이어갈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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