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1일 오후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월대보름 민속축제’의 장소를 신정3동 푸른마을A 2단지 건너편 체육시설 부지(신정동 1319-2)로 변경한다.

구의 이러한 조치는, 한강 성동지대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의 고병원성 AI바이러스 양성판정에 따른 농림축산부 및 서울시의 위험지역 행사자제 요청과 양천구의 대보름맞이 행사 개최 예정지인 안양천이(목동교~오목교) 철새도래지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성동지대 AI바이러스 양성 폐사체 발견으로 정월대보름 행사의 취소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양천구는 ‘야생조류수 예찰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정월대보름이 우리 고유명절인 만큼 전통을 보전하는 의미도 클 것이다” 며 “다만 안양천이 철새도래지인 점을 감안,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을 고려하여 행사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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