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구 / 전진호 시인

 

 

법칙의 공간에서

 

 

우주는 또 하나의 생명체

 

 

그 안에

 

 

백사장 모래알 같은

 

 

행성이 춤을 추고

 

 

냇가 돌이끼 틈

 

 

보일락 말락

 

 

오가는 미생물 마냥

 

 

인간들이

 

 

삶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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