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중국에서 큰 성과를 얻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반면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중국에서 크게 성장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는 달라야 한다.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들의 습성을 파악해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 수 있다.

중국과 한국은 사소한 표현에서도 차이를 나타낸다. 외국인들이 가장 처음 배우는 한국말이 '빨리빨리'라면 중국은 '만만디(慢慢的)'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금방이란 10~20분 정도지만 중국인들의 금방은 2~3시간 일 수 있다. 중국인과 의사소통 할 때는 '금방'이나 '빠른 시간 내에'라는 표현대신 정확히 세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비심리에서도 한국과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어떤 물건이 사고 싶어도 친구가 가지고 있으면 사기 싫은 의사를 표현하는 반면 중국인들은 똑같은 물건을 다 같이 사는 경향이 있다. 같은 디자인이라고 하더라도 색이 다르면 종류별로 구입하기도 한다.

중국 현지에서 마케팅을 하든 한국 내에서 요우커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든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성향을 파악해야 한다. 요우커의 대표적인 성향은 다음과 같다. 다수의 요우커들은 고가의 물건을 선호하고 대량구매를 하며 고품질의 물건과 스마트 폰, 가전과 같은 첨단제품을 좋아한다.

한국마케팅협회와 인민망이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에도 여러 가전과 정관장, 설화수 등 고가의 브랜드 제품이 선정되었다.

중국인을 타겟으로 비즈니스, 마케팅을 하고자 할 때 중국어는 필수다. 세계적인 도시로 손꼽히는 중국의 베이징이나 상해에서도 길거리에서 영어로 소통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인들은 서로간의 소통을 굉장히 중시 여기는데 통역이나 영어를 통한 소통을 하면 그들의 마음을 쉽게 얻지 못할 것이다.

브랜드 네이밍 또한 중요하다. 똑같은 브랜드도 중국에 가면 이름이 달라진다. 세계적인 기업 코카콜라는 마시면 즐겁다는 의미의 커커우커러(可口可乐), 레고는 즐거움이 커진다는 의미의 러가오(樂高)로서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이처럼 중국과 한국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들의 문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것이 성공을 열어주는 문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시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