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 서울 은평소방서(서장 심재강)는 애완동물로 인한 빈집 화재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은평구 응암동의 한 가정집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은평소방서는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 애완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의 작동 스위치를 눌러 전기레인지 위에 세탁물바구니와 세제가 가열에 의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4월 2일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와 5월 6일 강동구 성내동의 다가구 주택에서도 애완견이 스마트폰 배터리를 물어 폭발로 이어져 불이 나는가 하면, 지난 26일에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빈집에 남아있던 애완견이 모기향을 쓰러뜨리면서 옷가지로 불이 옮겨 붙은 사례도 있다.
정재룡 현장대응단장은 “외출을 할 땐 전자제품 플러그를 꼭 빼놓고, 향초, 모기향이나 배터리 같은 물건들은 애완동물이 만질 수 없는 곳에 둬야한다.”며 “더 이상 애완동물에 의해서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애완동물을 두고 집을 비울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안홍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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