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없는 길이 과연 길인가? 이 사회에 던지는 강력한 메시지!!!

뉴욕타임즈에서 격찬한 배우 강만홍이 4년만에 ‘경허’ 선사의 이야기를 가지고 4월 20일~5월1일 동국대이해랑예술극장 무대로 돌아온다. 강만홍의 작&연출 공연인 ‘경허’는 지난 2008년 뉴욕 매하탄의 ‘라마마 극장’에서 격찬을 받았던 ‘길 없는 길(The Pathless Path)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한민국 현대 불교계의 큰 스승으로 일컫는 ’경허 선사‘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한다. 인간의 내면에서 울리는 자아의 울림과 공간의 머무림의 틀을 깨고 일탈의 문을 여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경허선사는 ‘고삐 뚫을 구멍이 없다’는 그 한 마디에 크게 깨우치고, 그 어디에도 걸림 없이 한판 삶을 펼치고 갔다. 생불이자, 가장 매력적인 무애행을 살다간 자연인 경허선사는 구한말 우리 불교의 중흥조이자, 한국의 최고봉으로 온 몸으로 중생의 바다에 뛰어들어, 문둥이도 전염병 환자도 끌어안으며 유불선을 넘어 온 누리에 선의 꽃을 피운 큰 스승이기도 하다.
연출과 주연을 맡은 강만홍은 20년여 전부터 경허 스님 일대기를 관심을 갖고 준비한 작품이기도 하다. 현대 무용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성웅 스님이 직접 출연하여 나레이터를 맡아서 연극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연극의 시작과 끝은 돌이 부딪치는 소리로 끝을 맺는다. 결국은 “성벽을 쌓아 올릴 때 큰 돌, 작은 돌, 찌그러진 돌이 있어 수천 년을 견딜 수 있듯이 세상에는 하나도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해 있는 현대사회에 문둥병 여인의 허물을 끌어안는 모습에서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세상일 좋으나 좋지 않으나 다 꿈’이라고 전했다.
연극 ‘경허선사’는 무거운 주제를 현대무용과 퍼포먼스를 통하여 ‘인생이 던지는 무게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화두’이자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