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지휘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 –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수석 플루티스트 헨릭 비제 협연
[서울 = 문화예술 클래식 전문 양동철 기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장애-비장애인 통합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음악실험, ‘다름’을 잇는 예술적 줄다리기
오는 2025년 8월 13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Korea Artbility Chamber)의 정기연주회 『아트빌리티_다림』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다름’과 ‘통합’이라는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철학을 가장 깊이 있게 녹여낸 무대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선 예술적 협업의 정수를 보여준다.
- 전통에서 탄생한 신작 ‘다림’, 세계 초연으로 첫 선
공연 타이틀이자 세계 초연되는 〈다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영산 줄다리기’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작품이다. 모두의 풍요와 안녕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는 줄다리기의 정신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함께 호흡하고 만들어가는지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장구와 태평소 등 한국 전통 악기와 서양 오케스트라가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이 곡은, 단순한 전통의 재현을 넘어서는 예술적 실험이자 울림이다.
- 헨릭 비제와 홍석원, 공존을 연주하다
이번 무대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인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수석 플루티스트 헨릭 비제(Henrik Wiese)가 협연자로 나선다. 헨릭 비제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을 직접 편곡해 이번 무대를 위해 새롭게 해석했으며,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또한 아트빌리티 체임버만의 색채로 새롭게 탄생한다.
- 〈다림〉은 우리 안에 있는 고요한 울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 강미사 음악감독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르게 되어 큰 기대와 설렘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만들어온 지난 13년의 여정이 이번 공연을 통해 더욱 깊고 넓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무대가 관객들에게 ‘서로의 힘이 모여 만들어내는 <다림>의 풍성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제이에스클래식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후원, 서울뮤직매니지먼트가 협찬한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놀티켓(NOL Ticket)에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