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 선정진 기자] 이유진갤러리는 오는 2025년 5월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정수진(b. 1969)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랫동안 작가 내면의 정신세계에 존재해오며 작업의 원천이 되어온 괴물이라 불리우는 정체불명의 형상들은 무질서와 혼돈의 경계를 거쳐 작품 속 수많은 도상적 이미지들인 다차원적 생물로 전개되어왔다. 형과 색이라는 분리될 수 없는 옷을 입은 형상들은 작가가 창조한 의미의 구조 안에서 화면에 등장한다. 작가의 작업의 토대는 의식세계를 가시화하는 시각이론인 ‘부도이론’으로 구체화되었고, 이론의 정립은 계속 진행 중이다.
그가 정리하는 회화에 대한 의견은 체계적으로 논리정연하고 확신에 차 있는데, 작가 또한 자신의 작업은 마치 과학자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저 너머의 비밀스런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 탐구하고 실험하여 이치를 발견해 가는 여정과 흡사하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여 작업했던 뉴욕시절, 그리고 그 이후 한국에서 작업한 신작들로, 뇌해, obsever, pink sea등의 시리즈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정수진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시카고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이유진갤러리, 더 페이지 갤러리, 두산 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 14번의 개인전과 일민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두산아트센터, 롱 뮤지엄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정수진 작가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 솔로 부스로 이유진갤러리와 참여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