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 선정진 기자]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아트부산 2025에 참가한다. 이번 페어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 재료와 매체에 대한 실험, 그리고 개인과 집단의 기억을 탐구하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업 방식을 조명하며, 그들이 동시대 미술 담론을 확장해온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현실과 허구, 자연과 인공, 개인적 기억과 사회적 서사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층적 흐름을 소개한다.
자전적 내러티브와 심리적 투사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강철규(KANG Cheolgyu, b. 1990)는 개인의 성장 과정을 시리즈로 풀어내며, 허구의 세계를 창조한다. 그는 실존과 실재를 기반으로 인물과 사건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붓질과 표현 방식의 연구를 통해 회화적 성장을 추구한다. 한편, 코헤이 나와(Kohei NAWA, b. 1975, 일본)는 자연과 인공, 개별과 전체의 관계를 탐구하며, 픽셀과 세포를 결합한 PixCell 연작을 통해 디지털 시대 이미지의 본질을 질문한다. 그의 작품은 물질과 비물질,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며 현대적 실험을 이어간다. 권오상(GWON Osang, b. 1974)은 각과 사진, 평면성과 입체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조각의 본질에 대한 실험을 지속한다. 그의 작품은 사진과 조각의 융합을 통해 현대 미술의 형식을 새롭게 정의하며, 물질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보여준다. 또한,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b. 1964, 인도)는 인도의 일상 사물을 활용하여 급격한 도시화, 세계화, 그리고 문화 혼종성을 반영하며, 신성과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문다. 그의 작업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맥락을 탐구하며, 글로벌화된 세상에서의 인간 존재를 성찰한다. 최병소(CHOI Byungso, b. 1943)는 신문지의 텍스트를 지우는 수행적 행위를 통해 재료의 물성을 변환시키며, 그 과정에서 한국 실험미술의 중요한 흐름을 형성했는데, 이는 미적 실험과 더불어 물질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안지산(AHN Jisan, b. 1979)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두꺼운 물감층으로 강렬한 물성을 표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시각적 긴장감을 창출하며, 관람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노상호(NOH Sangho, b. 1986) 디지털 이미지를 수집하고 변형하여,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환경을 결합하는 독특한 실험을 이어간다. 그가 펼치는 작품은 현대 기술을 통한 새로운 미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키 사에구사(Yuki SAEGUSA, b. 1987, 일본)는 일본 전통 산수화와 북유럽 회화의 요소를 결합하여, 복합적인 기억과 감정을 유채와 템페라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자연과 인간 내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며, 감각적인 풍경을 통해 깊은 사유를 이끈다. 이와 같은 기억과 상상의 장면을 다루는 원성원(WON Seoung Won, b. 1972)은 수백 장의 사진을 콜라주하여 환상적이고 내러티브가 살아 있는 장면을 창출한다. 그는 일상과 기억의 변주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사회적 상상력을 위트있게 시각화하고, 일상과 기억의 변주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차현욱(CHA Hyeonwook, b. 1987)은 한국 전통 채색화 기법과 서양화의 즉흥성을 융합하여, 개인적인 기억을 풍경화로 재구성하며, 시간과 공간, 자아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고, 전통과 현대의 미학적 대화를 이어간다. 임수범(LIM Subeom, b. 1997)은 자연과 문명이 융합된 신화적 생태계를 묘사하며, 인간 존재를 유기적 세계의 일부로 재인식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번 아트부산 2025에서 강철규(KANG Cheolgyu, b. 1990), 코헤이 나와(Kohei NAWA, b. 1975, 일본), 권오상(GWON Osang, b. 1974), 수보드 굽타(Subodh GUPTA, b. 1964, 인도), 최병소(CHOI Byungso, b. 1943), 안지산(AHN Jisan, b. 1979), 노상호(NOH Sangho, b. 1986), 유키 사에구사(Yuki SAEGUSA, b. 1987, 일본), 원성원(WON Seoung Won, b. 1972), 차현욱(CHA Hyeonwook, b. 1987), 임수범(LIM Subeom, b. 1997) 등 각자의 독창적 언어로 세계와 인간 존재를 탐구하며, 아시아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확장된 서사를 국제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