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전 포스터. (출처=아줄레주)
'백일몽'전 포스터. (출처=아줄레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아줄레주 갤러리(Azulejo Gallery)는 오는 3월 6일 목요일부터 4월 4일 금요일까지 이현안 작가의 개인전 <백일몽 Day dreaming>을 개최한다.

이번 이현안 개인전은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2025 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 전시로서, 작가가 삶과 세계를 성찰하는 태도로 시각적 경험을 캔버스에 담아낸 작품 22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현안 작가는 그간 삶과 세계를 성찰하는 태도로 일상 속에서의 시각적 경험을 화폭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들은 기존 작업에서 한층 더 깊어진 상황 묘사와 관계성을 통해 ‘기다림’이라는 정서와 스토리텔링을 내포한다. 기다림은 주로 지루하고 고루한 시간의 변화로 해석 될 수 있겠지만, 그 시간 자체로 아름다운 삶의 단편적 여정일 수 있다. 작업 세계 속 무언가를 기다리는 듯한 형상에서 무언의 기대감과 설레임까지 느껴진다.

RHEE HYUNAN. 2018. island. 91 x 116 cm. oil on canvas. (출처=아줄레주)
RHEE HYUNAN. 2018. island. 91 x 116 cm. oil on canvas. (출처=아줄레주)

작가의 모노톤 화풍은 이러한 시간의 변화 속 고요함과 차분함을 취하면서도 눈을 찌르듯 윤슬이 가득찬 바다, 남녀간의 열성적인 사랑의 감정도 본질과 질감에 집중하게 함으로서 다시금 우리에 게 여운을 품게끔 한다.

이러한 복합적 감정은 한낮의 꾸는 꿈이자 공상을 뜻하는 전시명 <백일몽 Day dreaming>과도 이어지는데, 작가의 작업은 마치 낮의 단잠에서 꿈을 꾸고 일어난듯 무심코 떠오르는 장면이 흑 백 무성 영화로 선명히 재생되는듯한 인상을 받으면서도 현실에 비해 초연하게 사라져가는 공상 의 맥락과 비슷하다.

RHEE HYUNAN. 2023. woman reading a letter. 91 x 116 cm. oil on canvas. (출처=아줄레주)
RHEE HYUNAN. 2023. woman reading a letter. 91 x 116 cm. oil on canvas. (출처=아줄레주)

이현안 작가만의 스타일과 조형적 요소로 표현되는 자연과 사람의 질감 그리고 감각의 공존은 보 는 행위만으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담담한 위로와 공감을 건네고 삶의 본질을 사유하게 끔 한다.

전시 장소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6-2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열리며, 2025 년 3 월 6 일 목요일부터 4 월 4 일 금요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첫날인 3 월 6 일은 오프닝리셉션을 위해 오후 5 시에 개관한다.

전시는 무료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픈 첫 날을 제외하고 오전 10 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운영된다.

RHEE HYUNAN. 2024. two cats. 130 x 162 cm. oil on canvas. (출처=아줄레주)
RHEE HYUNAN. 2024. two cats. 130 x 162 cm. oil on canvas. (출처=아줄레주)

작가소개

이현안 작가는 1958 년 남해안 마산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유년과 소년기를 보내고 17 세에 밀양 표충사에서 성장기의 한때를 보냈다. 동국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졸업한 해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작업과 전시 활동을 하였다. 귀국 후 김포와 인왕산 아래 부암동을 거쳐 현재는 파주에서 작업하고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금호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금호미술관, 가나아트센터, 갤러리삼성플라자, 다도화랑, 데미화랑, 빈켈화랑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을 통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갤러리 소개

전시는 여는 아줄레주 갤러리는 2018 년에 개관하여 현재까지 관객들이 능동적으로 작가의 세계를 탐색할 수 있게끔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동시대 미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역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2025 년부터는 한국화랑협회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국내외 페어에 출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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