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영 지음, 『균형 잡힌 뇌』를 중심으로
[서울시티=김청월 기자]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과 결정을 내리며 살아간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권택영의 『균형 잡힌 뇌』는 이와 같은 뇌의 작동 원리와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며, 현대인이 조화롭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가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균형 잡힌 뇌』는 뇌의 구조와 기능, 특히 좌뇌와 우뇌의 역할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좌뇌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를 담당하며, 언어와 수학적 계산, 객관적 사실을 처리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반면 우뇌는 감정, 직관, 창의력을 담당하며 예술적 표현과 공간적 사고에 능하다. 이 두 영역은 서로 상반된 역할을 하지만, 본질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지나치게 좌뇌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경쟁과 효율성이 중시되는 환경에서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우선시되며, 감정적이고 직관적인 사고는 종종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불균형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권택영은 이를 ‘뇌의 편향적 사용’이라 부르며, 좌뇌와 우뇌의 조화로운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균형 잡힌 뇌란 좌뇌와 우뇌가 각자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도 서로 협력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조화로운 상태는 개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좌뇌의 분석적 사고와 우뇌의 직관적 통찰이 결합되면 복잡한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권택영은 이러한 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몇 가지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창의적 활동을 통해 우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예술 활동, 명상, 자연 속에서의 산책 등은 우뇌의 감각적이고 직관적인 능력을 자극한다. 둘째,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는 훈련을 통해 두 영역 간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병행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숫자 계산을 하는 등의 활동이 추천된다.
현대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점점 더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단순히 논리적이고 효율적인 사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도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공감 능력, 직관적인 사고가 더욱 중요해진다.
특히, 인간관계와 같은 비논리적인 영역에서 균형 잡힌 뇌는 필수적이다. 좌뇌 중심의 이성적 접근만으로는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거나 갈등을 해결하기 어렵다. 권택영은 이러한 사회적 맥락에서 뇌의 균형이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균형 잡힌 뇌』는 현대인의 삶에 필수적인 뇌의 조화와 통합이라는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권택영의 메시지는 단순한 뇌 과학의 이론을 넘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결국, 뇌의 균형은 우리의 사고방식, 감정,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며,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경쟁과 효율성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균형 잡힌 뇌를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