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2.13.(금)~’25.1.5.(일) 24일간 광화문·청계천 일대 6곳에서 차분하게 치러져
서울빛초롱축제(설 연휴까지)·서울광장 스케이트장(2.9.(일)까지) 운영 지속
시 “위로·희망 전한 서울윈터페스타, 서울의 겨울 상징하는 축제로 도약시킬 것”
[서울시티=선정진 기자] # 올 한해 어렵게 지내긴 했지만, 그 어려움이 훌훌 날아가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해요 - 서울빛초롱축제를 방문한 40대 여성 E씨
# 다양한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광화문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예술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으로 변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밤에 조명이 켜진 모습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서울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점이 좋았습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방문한 20대 여성 C씨
# 너무 예쁘고 우리나라 문화를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아서 외국인들에게도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청계천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한 모습을 보니 특히 감동적이었어요. - 서울빛초롱축제를 방문한 30대 여성 F씨
지난해 연말, 광화문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서울윈터페스타’가 보다 힘차고 희망찬 새해를 기약하며 지난 5일(일) 막을 내렸다. 일부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차분하게 치러졌지만, 많은 시민이 찾아와 겨울밤 위로와 희망을 나누고 돌아갔다.
서울시는 지난해 12.13.(금)부터 올해 1.5.(일)까지, 24일간 열린 <2024 서울윈터페스타>에 539만 명(누적)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광화문을 비롯해 도심 6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 수로, 전년인 '23년 연말 대비 일 평균 약 19% 늘었다. ('23년 18만8천 명/일→ '24년 22만4천 명).
※ 서울빛초롱축제는 설 연휴까지, 서울광장스케이트장은 2.9.(일)까지 별도 운영
올해 축제는 일부 행사가 축소되거나 연기, 취소되었으나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에게 겨울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산타 마을’ 콘셉트로 꾸며진 ‘광화문 마켓’과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5명의 작가가 전하는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선보인 ‘서울라이트 DDP’가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처음 진행된 국제 공모전 ‘라이트업 광화문’을 통해 중국·루마니아·독일·멕시코 등 11개국 작가의 다양한 프로젝션 맵핑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시민 소망이 담긴 ‘위시 라이트(소원볼)’ 는 광화문광장을 수놓았으며, 프로그램 참여 전액을 기부하며 연말연시 온기를 나눴다.
31일(화) 밤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별도의 공연이나 음악 없이 경건한 타종만이 진행돼 큰 울림을 줬다.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장면을 연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새해 희망을 전했다.
해외 언론의 열띤 취재도 이어졌다. 카타르(알자지라), 중국(신화통신), 일본(NNA) 등의 주요 외신들이 서울윈터페스타를 ‘안전하고 활기찬 서울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축제’로 조명했다. 미국(ABC), 영국(BBC), 프랑스(AFP) 등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비중 있게 다루며 서울의 의미 있는 새해맞이 행사에 주목했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4 서울윈터페스타는 ‘안전하고 희망찬 도시’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줬다”며 “앞으로도 ‘서울윈터페스타’를 서울의 겨울을 상징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은 겨울 관광 도시’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