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의 다양한 형태들(The Shape of Letters in Sign Language)'전 9월 27일 개최
수어(手語)의 규칙과 변주를 탐구해 그래픽으로 풀어낸 작품 DDP 갤러리문에서 선보여
농인 언어문화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유도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
[서울시티=선정진 기자] 서울디자인재단은 9월 27일(금)부터 10월 26일(토)까지 DDP 갤러리문에서 <문자의 다양한 형태들(The Shape of Letters in Sign Language)>전시를 연다. 서른네 번째(Vol.34) 오픈큐레이팅으로 ‘수어(手語)를 타이포그래피의 새로운 재료로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는 크게 ‘문자들’, ‘방법들’, ‘단어들’, ‘문장들’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개별 글자가 단어와 문장으로 만들어지는 양상을 탐구하며 타이포그래피의 새로운 재료와 변주를 보여준다.
전시는 글자의 배열과 색상, 비율에 따라 다양한 의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이포그래피의 일면을 볼 수 있는데, 수어 작품들에는 개별 기호에서 시작해 의미가 담긴 문장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전시를 기획한 김성제 디자이너는 수어라는 언어 체계를 물리적인 공간에서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SNS 태그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추첨을 통해 디자이너의 작품을 증정한다. 또한 전시 기간에 디자이너가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올해로 10년째에 접어든 ‘DDP 오픈큐레이팅’ 은 신진 전시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청년 창작자 양성 사업이다. 외부의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선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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