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눈빛 연기 + 쫀쫀한 스토리’, 드라마 몰입도 높여
차도현과 신세기 사이에서 시청자는 갈등 중이다.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중 인격을 가진 차도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지성의 연기가 돋보인 것. 지성이 연기하는 차도현은 어릴 적 상처로 인해 해리성 기억 장애를 앓으며 다중 인격으로 분화돼 7개의 인격을 가지게 됐다. 그는 평소에는 흠 잡을 때 없는 모범생 차도현이지만 폭력이나 분노에 반응해 나타나는 인격 신세기 역을 완벽히 소화, 단 2회만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지성은 특유의 선한 눈빛과 흔들리는 동공 연기로 진정성뿐 아니라 순수함까지 피력했다. 또한 도현이 신세기를 향해 외치는 독백 씬에서는 간절함이 묻어나오는 눈물연기와 자신을 다스리지 못한 분노의 고함으로 보는 이를 하여금 안타깝게 만들었다. 반듯한 차도현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지성은 작은 부분 역시 놓치지 않고 연기했다. 자신을 마중 나온 보디가드들에게 까지 인사하는가 하면 황정음을 두고 병원을 나갈 때 역시 끝까지 돌아 인사하는 디테일까지 챙겼다.
뿐만 아니라 지성은 눈빛 연기로 상대를 홀리고 카리스마 있는 신세기를 완벽 표현해 드라마의 집중도를 높였다. 도현과 달리 터프한 이미지가 핵심인 신세기를 표현하기 위해 말투와 목소리 톤까지 바꿔 여심을 흔들었다. 물 흐르듯 내뱉는 대사와 문어체적인 표현들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책임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회 방송 말미에는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새로운 인격 페리박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선사했다. 지성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등장과 동시에 앞머리를 5:5로 가르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여성 시청자들은 반듯하고 따도남의 이미지의 차도현과 섹시함과 저돌적 카리스마를 풍기는 신세기 사이에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드라마를 시청한 네티즌은 “지성이라 소화 가능한 인격체” “진짜 출연료 7인분 줘야겠네" “연기도 잘하지만 잘생겨서 몰입도 상승" “눈빛이 달라지는게 그대로 전달된다" “인생 드라마 될 듯” “간만의 볼 드라마 풍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