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배 중고배구연맹 대회 마지막 경기 참가 ...‘스포츠 정신’ 깊은인상 남겨
김민지 선수, “후배들과 대회우승으로 아름다운 추억 남기고자 최선의 경기 다할 것”

흥국생명에 입단이 확정된 일신여상 김민지 선수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일신여상 ]
흥국생명에 입단이 확정된 일신여상 김민지 선수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일신여상 ]

[엔디엔뉴스 수도권=황장하 기자] 충북 단양에서 열린 33회째 CBS대회는 '한국 배구의 산실이자 요람'으로 남고부 14개, 남중부 20개, 여고부 6개, 여중부 17개 등 총 57개 팀이 출전해 15일부터 21일까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고부는 6개 팀이 출전했으며, 목포 일신 강릉은 드래프트로 지명된 선수들이 프로구단에 합류하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다소 있어 여중부에 비해서 여고부는 조촐한 행사로 치루어 지고 있다.

지난 5일 프로구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된 흥국생명 리베로 김민지 선수는 프로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배들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대회에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18일 단양 문화체육센타 열린 CBS배 대회 일신여상과 천안청수고 경기에서 흥국생명으로 입단이 확정된 일신여상 김민지 선수는 탁월한 리시브와 코트의 야전사령관으로서 팀플레이를 주도하며  3:1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후 김민지 선수는 “후배들과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의미를 거두고 싶다‘며” 이번대회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처 우승하여 모교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선수는 ”흥국생명 프로에 가도 배운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모교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도 자주 해주겠다“며 후배사랑도 잊지 않았다.

이번대회에서 첫승을 이끈 일신여상 정용하 총감독은 “김민지 선수는 올해 전 경기에 출전하여 두번이나 우승을 이끈 성실한 야전사령관 리베로 이다”며“팀을 위해 프로에 입단하고도 마지막대회 까지 함께 출전한 성실한 선수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 총감독은" 김 선수는 지금처럼 성실하고 배우려는 자세로 프로에 임한다면 국가대표 뿐만아니라 세계무대에도 진출 할 훌량한 인재이다"고 말했다.

한편, CBS배 중고배구연맹 대회는 지난 1990년 서울 한양대체육관에서 제1회 대회로 막을 올렸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을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한국전력) 등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들을 발굴한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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