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국내 본격기전 우승 차지하며 상금 1000만엔 획득
준결승전에서 이치리키료 꺾고 결승전 진출
[엔디엔뉴스=김경동 기자] 지난 1일 제29기 일본아함동산배 결승전에서 히라타도모야(28,平田智也) 7단이 일본 최강자 이야마유타(33) 9단을 꺾고 생애 첫 국내 본격기전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엔을 획득했다.
이야마유타는 일곱번째 대회 결승전에 올라 다섯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번을 포함해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히라타도모야는 올해 말 경 열리는 중일아함동산배에 출전하게 되며, 중국의 제23회 아함동산배 우승자는 아직 미정이며, 중일아함동산배는 16승 6패로 중국이 앞서 있다.
지금까지 히라타도모야의 성적은 평범했다. 2019년 약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과 2015년 신인왕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2022년 들어 컨디션이 급상승 하면서 아함동산배 예선부터 치고 올라와 준결승전에서 이치리키료 9단을 꺾고 결승전에 올라 이야마유타까지 침몰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결승전은 이야마유타의 흑번으로 진행됐으며,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면서 미세한 형세가 종반까지 지속됐고 후반들어 이야마유타가 미세하게 앞서 나가는 듯했다. 후반 중앙 패싸움에서 실수를 범하며 이야마유타가 미세한 신음소리를 내어 무엇인가를 착각한 듯했다. 이 기회 히라타도모야가 놓치지않고 패싸움을 이기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최종 수순을 놓은 뒤 히라타도모야가 1집반승을 거뒀다.
올해는 중국과 일본이 수교 정상화를 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중일아함동산배는 스포츠 교류 기념행사로 치러지며, 바둑이 중국과 일본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