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주시=사진 제공]
전주시청 [전주시=사진 제공]

[서울시티=전주] 전주 시민들이 간직해온 기록 사진을 통해 전주의 역사와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17일까지 전라감영 내아에서 조선 왕조 발상지 관련 기록물과 전라감영 관련 기록물, 근현대 전주 옛 사진 등 일제 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의 기록 사진을 전시하는 ‘전주 기록 사진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주, 기억의 씨앗으로 꽃피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전주 관련 민간 기록물을 꾸준히 수집해온 전주 시민 기록관 소장 기록물 중 근현대 전주의 풍경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시민 기증 기록 사진 8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주요 전시 사진은 △1910년 전라감영 선화당 사진엽서 △1910년 덕진공원과 서문외시장 △1930년 풍패지관 △1937년 오목대와 전주역 △1938년 전주유치원생들의 덕진나들이 △1940년 경기전 내 정자각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풍남문과 경기전, 풍패지관, 조경단, 향교, 오목대, 이목대, 전라감영 선화당 등 오랜 세월 전주 시민들의 삶과 기억이 담긴 문화 유적지의 옛 모습과 시대상이 담긴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난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시민들의 삶의 흔적과 도시변천사를 알 수 있는 △다가공원에서 바라본 전주시가지 △오목대를 지나는 증기기관차 △전라선 철길이 지나는 한벽터널 △자만동 풍경 △어버이날 기념 거리 행진 등 옛 시절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킬 다채로운 기록 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김종택 전주시 기획 조정 국장은 “생생한 시민의 삶을 기록하기 위한 전주 시민 기록관은 지난 2016년 개관 이래 7500여 점의 민간 기록물을 수집했으며, 이는 대부분 시민의 기증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호남권을 아우르던 전라감영에서 열리는 만큼, 전주의 역사적 뿌리를 되새기고 시대적 변화 속의 시민 삶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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