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굴생성물·지형 분포(영월 분덕재동굴), 뛰어난 경관과 불교문화유산 보유(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 가치 인정

영월 분덕재동굴 (사진제공=문화재청)
영월 분덕재동굴 (사진제공=문화재청)

[SC서울문화]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을 각각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 명승으로 지정하고,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예고 하였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은 총 연장길이 약 1.8㎞의 석회암동굴로, 석회암동굴로는 국내 3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내부 전체 구간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생성물과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보존상태가 우수하여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다.

불갑산과 불갑사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불갑산과 불갑사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명승으로 지정된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은 오랜 연혁을 간직한 천년고찰 불갑사와 불갑사 주변의 빼어난 산세 경관이 조화롭고 아름다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불교사찰 중 으뜸이 된다는 불갑사(佛甲寺)의 명칭이 주는 상징성과 수많은 불교문화유산은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를 더해주며, 지는 해를 공경히 보낸다는 의미의 전일암(餞日庵)과 바다를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불암(海佛庵)은 아름다운 서해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 경관적 가치가 높다.

이번에 같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은 병풍처럼 이어진 여덟 개 봉우리의 경관이 아름답고, 각 봉우리에서 다도해 해양풍경과 고흥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흥 팔영산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고흥 팔영산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한 「영월 분덕재동굴」과 「영광 불갑사 산지 일원」에 대하여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또,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고흥 팔영산」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두어 각계의 의견수렴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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