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단체 대표, 외국인 환자 유치병원 등 의견 청취

▲ 안산시 의료관광 활성화 조차 간담회
안산시(시장 김철민)는 12일 한양대에리카캠퍼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의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김철민 안산시장은 안산시의 의료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육성,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의료관광사업 추진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의료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발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외환자 유치 사업을 당부했다.

이날 조찬 간담회에서 이천환 안산시의사회장은 시가 앞장서서 의료관광 마케팅과 통역사업을 지원하고 병원들이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대부도의 관광 인프라와 연계된다면 의료관광 대표 도시 안산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해성 한도병원 행정원장은 “3년전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 중국, 일본, 몽골 등의 인공관절 및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 치료를 위해 전문 병동을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광심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이사장은 안산에 소재한 종합병원 및 치과, 안과 등 특화 중소병원들의 의료기술과 의료기기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의료관광사업이 활발해지면 대부도와 의료관광이 연계되어 숙박, 음식, 스파 등 관광산업으로 발전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대부도하면 ‘헬스케어아일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선도사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완기 한의사회장, 김소강 치과의사회장, 이준호 동안산병원장, 고대병원 박정호 부원장 등도 시의 의료관광사업에 적극 동참해 의료산업이 발전돼 관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료관광은 세계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2009년 정부의 17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되었고 숙박, 식음료, 쇼핑, 관광시설 등 관광산업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분야이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은 세계 수준의 의료 인력과 기술,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해 국제 경쟁력이 높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분야로 정부 주도로 의료분야 제도개선, 규제 완화 등 의료관광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의료관광객은 15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30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이후에는 의료관광객이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산시 의료관광 기반은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병원이 한도병원을 비롯해 6개 병원, 외국인 환자 유치업체 4개, 러시아어, 아랍어, 몽골어, 중국어 등 통역인력 100여 명이 준비되어 있다.

안산시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의료관광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미래 안산의 의료복지 향상과 시민의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관광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시와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는 오는 19일에는 안산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같은 날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는 한국의료관광지원센터를 열어 의료관광 여행상품 개발, 의료관광 정보 제공, 외국인 환자 유치 등 관내 병원을 대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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