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풍성한 가을을 맞아 도시 아이들이 춘천, 횡성, 아산, 완주, 정읍 5곳의 농‧산촌에서 자연 체험을 통해 감수성을 키우고 정서적 안정을 통해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 또래들 간의 문제도 예방하는 ｢서울시 농‧산촌(농촌유학)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10월13일(월)~15일(수), 10월15일(수)~17일(금) 2차에 걸쳐 각각 2박3일간 진행되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0명이 대상이다.

장소는 ▴강원도 춘천 별빛산골교육센터 ▴횡성 사재산 마을 ▴충남 아산 외암마을 ▴전북 완주 안덕마을 ▴정읍 고산산촌유학센터 5곳으로, 지역의 환경과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서울시 농‧산촌(농촌유학) 체험학습 프로그램｣ 장소별 프로그램 >

5곳은 모두 아직은 조금 생소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들이다. 농촌유학이란 도시의 아이들이 농촌에서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학교를 다니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골생활을 체험하는 것으로, 현재 전국 41개소에 288명이 유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 전북 10개소 78명, 강원 5개소 70명, 충북 2개소 60명 등

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농촌유학센터와 손잡고, 도시의 아이들이 농촌유학을 경험해보고 2박3일간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는 참여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체험학습 과정에 공무원 안전요원을 2명씩 배치하고, 각 센터별로 인솔 교사를 확보하도록 지속 협의 중이다.

아울러, 이번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농촌유학 맛보기 캠프 및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22~10/2 온라인 신청 및 공개 전산추첨 선발, 참가비 5만원>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시 농‧산촌(농촌유학) 체험학습 프로그램｣ 참가자를 22일(월)부터 다음 달 2일(목) 오후 2시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 ▸교육 ▸체험/견학)에서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10월2일(목) 오후 6시 각 장소별로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결과는 개별 통보한다.

참가비는 5만원으로, 각 체험센터 계좌에 지정 기한 내에 납부해야 참여 가능하다.(계좌번호 등 추후 통보) 사회적 배려 대상(기초생활수급자, 편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조손부모가정 등) 청소년은 참가비가 무료다.

참가자는 개인 위생용품, 여벌옷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학생들이 스마트폰, 학업 경쟁 등에서 벗어나 농‧산촌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그 지역에 사는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가을을 맞아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없는지 고민하는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