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까지 진행되며 국가비상사태 대처능력 총체적 점검 기회로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을지연습이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20일 시작됐다. 경기도의 이번 을지훈련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유관기관, 중점관리 지정업체 등 174개 기관 2만 5,000여 명이 참가했다.

▲ 8.20(월) 오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청 직원들이 ‘2012 을지연습 비상대비 안보교육’을 경청하고 있다.
20일 새벽 6시 비상소집과 함께 시작된 을지훈련은 21일 오전 8시에는 도청 내 충무시설 전시종합상황실에서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경기도의회 의장, 수도군단장, 경기지방경찰청장, 국정원 경기지부장 등 주요기관장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상황보고회의’와 ‘통합방위협의회’를 개최하며 민․관․군․경 합동으로 비상대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열리고 있는 안보재난장비 전시회 현장
이어 주요기관장들은 도민, 학생 등과 함께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진행 중인 안보·재난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와 블랙호크 수송헬기, 탱크, 자주포, 장갑차 등 육․해․공군․해병대의 다양한 전투장비가 전시돼 탑승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방이동안전체험교실, 기상 캐스터, 무선장비 등 재난장비의 체험과 6.25전쟁 국군 유품 및 사진 등 500여 점을 전시 중에 있다.

21일 오후에는 김문수 도지사, 시흥시장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흥시에서 도 단위 실제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월곶 전철역에 적이 침투, 인명살상용 생물 및 화학테러 물질을 살포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가정아래 따른 인명구조와 진압훈련이 실전감 높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한규 경기도 기획행정실장은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 유럽의 경제위기 등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의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본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일 밤 을지연습장을 방문해 각 실시부와 통제부 및 군경합동 상황실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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