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백제 두 왕국의 건국신화가 소서노의 계략으로 만들어진 설화였다면!?

1막에서는 신비의 보검이 전해 내려오는 졸본 궁을 배경으로 판타지 요소들이 많은 신화적 시대, 2막에서는 고구려가 세워지며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인물 중심의 역사적 시대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물과 불이 섞일 수 없듯이,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도 존재할 수 없다!
작품 속 주몽은 힘으로 피의 전쟁을 부르고 민중들은 소서노의 인품으로 그녀의 정책을 따르게 된다. 결국, 주몽은 자신의 욕망을 앞세우지 못하고 연무발처럼 권력을 탐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소서노가 없어졌으면 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여자이기 때문에 갈등하게 된다. 소서노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은 소서노가 없어져야 주몽이 왕으로써 그 자리를 유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 등장하는 오이, 마리, 협보의 소서노 암살 시도가 실패하게 되면서 주몽은 이미 자신의 세력이 끝났다는 판단 하에 자기 손으로 결국 그들을 죽이게 된다. 사랑하는 남자의 변해가는 모습 또 한편의 사랑하는 백성들을 위한 마음. 결국 소서노가 이 나라를 떠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아버지를 찾으러 왔다며 나타난 유리의 등장은 비밀 열쇠를 거머쥔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유리는 어린아이의 리더로써 세상을 바로 잡고 싶어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아비 없는 세상에 불만 있는 유리를 눈여겨 본 소서노는 그가 주몽을 보필 할 수 있는 적자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는 유리가 송양왕의 딸과 결혼시킨다. 주몽을 내세울 수 있는 주몽을 보필할 수 있는 비류국 송양왕의 딸과 유리를 결혼시킴으로서 진정한 화친을 맺고 고구려를 세워나가는 주몽을 돕는 역할이다. 이번 <소서노>에서 유리는 극 스토리의 비밀 열쇠를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21세기 이 시대의 우리가 바라는 리더상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서 소서노는 주몽과 대비되는 나라의 확장보다는 주몽의 정치와 꿈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자기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며 상생의 정치를 펼치고자한다. 백성의 안락과 평안을 더 추구하며 ‘대의를 위한 양보’라는 미덕을 갖춘 영웅으로 그린 이번 작품은 남성이 갖고 있지 않은 부드러움 즉, 관용과 사랑으로서 서로 공존하는 평화의 길을 선택하며 더 위대한 나라를 세워나간다. 이런 현명한 통치자의 모습은 21세기 이 시대의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리더상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