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8일 오후 3시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생물테러 감염병인 탄저균 집단 환자 발생을 가상한 초동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생물테러는 사회 붕괴를 의도하고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또는 생물체로부터의 독소 등을 사용해 사람, 동물을 살상하거나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로,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이 용이하며 적은 양의 병원체로도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 테러에 사용할 가능성이 많다.

이날 훈련에는 질병관리본부, 충청북도, 충주시, 충주경찰서, 충주소방서, 육군37사단 화생방지원대, 육군112연대2대대, 공군19전투비행단 등 24개 기관 200여명이 참여했다.

충주시에서 처음 주관한 이날 훈련은 생물테러 인지 과정부터 현장통제, 정황파악, 폭로자 대피, 환경 검체 검사 등 관계기관의 초동조치와 탄저균 양성을 가상한 소방서 및 군부대의 제독, 환자 진료 및 후송, 범인체포 과정을 실전과 같이 진행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시나리오에 따라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대처가 원활히 이뤄졌고, 언론 대응팀의 구성 및 보건소장의 기자회견 등 대국민 홍보가 좋았다고 강평했다.

이정우 보건위생과장은 “모의훈련은 관계기관간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생물테러공격으로 인한 집단 감염병 환자 발생 등에 신속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물테러 및 각종 감염병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생물테러가 의심되면 보건기관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으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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