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유출로 1명 사망, 4명 입원 화성동부경찰서 수사 중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28일 저녁 삼성전자 화성공장 불산 유출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염태영 시장은 관련 공무원들에게 “최근 유독물 유출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시와 인접한 지역에서 유출사건이 일어나 주민불안이 예상됨에 따라 신속한 상황파악과 동시에 위기관리대응 메뉴얼 차원에서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염시장은 “화성공장 건물 내부에서 유출이 발생했으며, 사고 당시 풍향 등으로 미루어 수원시내 유입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밀한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유출된 불산가스가 관내로 유입된 가능성을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불산 유출과 관련한 시민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면서 “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확립하고 인근지역 피해여부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 반월동 소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화학물질 중앙공급시설'에서 반도체 세척에 필요한 불산 희석액이 밸브에서 누출되어 이를 수리하던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여 화성동부경찰서(총경 김성근)에서 수사 중이나 피해자 4명은 진술거부 및 치료 관계로 현장조사는 못하고 현장이 촬영된 CCTV 등을 확보하여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최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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