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2년의 소회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인천시가 나아갈 정책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 발전을 통해 세계 속에 인천시가 되기 위한 미래비전은 다음과 같다.

 

어느덧 민선6기 출범이 2년이 지났습니다.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는데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 해 주신다면?

인천은 제가 나고 자라면서 꿈을 키워온 도시입니다. 고향인 인천에서 시장에 취임하면서 그동안 자치단체장 및 국회의원, 장관직 등을 수행하면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천을 위해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이래 하루 24시간을 고민하고 토론하고 365일을 열정으로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새 2년이 지나고 이제 집권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도 많았지만 어려움은 단지 극복해야 할 과제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매진한 결과 이제는 눈에 보일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어 매우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 재정건전화계획의 1차년도 목표를 달성하여 시민행복과 인천 발전을 위한 재정운용이 다소나마 가능해 졌으며 50년간 막혀있던 문학산 정상부를 시민에게 돌려주어 인천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었던 것이 상당한 보람입니다. KTX, GTX, 인천 2호선 등 3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인천 중심의 철도 교통망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경인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추진으로 도시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시아경기대회 및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세계수준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어 인천이 가지고 있는 절대 우위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인천만의 가치 재창조사업을 통해 우리 시의 도시 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었으며. 아울러 국립문화시설이 하나도 없던 인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된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시민들의 협조와 참여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취임 이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애정 어린 걱정으로 시정에 참여해주신 인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년간 시민들과 함께 만든 이러한 기반 속에서 후반기에는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정, 특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데 인천이 앞장 서 나가겠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비롯한 사회양극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소득의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부의 집중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쟁을 기반으로 한 시장경제체제는 대한민국을 경제선진국의 반열에 올려놓았지만, 급속한 경제발전은 소득불균형과 물질만능주의 등 비인륜적인 성장통도 함께 야기 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정규직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등 인천부터 나서서 새로운 성장모델과 복지모델을 균형 있게 설계하여 함께 잘사는 “21세기형 공동체”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제는 우리 인천이 도시 외형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 개혁을 주도해 나가는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항상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취임식에서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행정의 수요자, 즉 시민의 눈높이에서 오로지 시민 중심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시정을 펼치고자 노력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항상 되새기며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는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일해 나가겠습니다.

 

▲ 6월 호국 보훈의 달 나라사랑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유정복 시장

민선6기 2년차 주요 시책의 성과를 간략히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취임 이후 재정건전화와 현안사업의 가시적 성과,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역점 시책으로 삼아 줄기차게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시정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가 13조원대에서 현재까지 11조원대로 2조원을 감축하는 등 재정문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현안사업인 인천발 KTX사업은 금년도에 기본계획 용역비 70억원이 반영되어 추진되고 있어 인천은 KTX와 GTX를 통해 인천이 중심이 되는 교통축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인천을 남북으로 완전히 갈라놓아 도시 발전을 저해했던 경인고속도로를 48년 만에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기업형 장기 민간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를 2015년 9월 도화에 착공하여 원도심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였습니다. 한편, 인천 가치재창조의 일환으로 추진한 문학산 정상부 개방도 50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으며 인천과 중국과의 경제․문화․관광․교육 분야 교류확대의 발판이 될 인차이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여 인천안의 중국시대를 열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정상화 하도록 하여 매립지에 대한 권한 확보를 통해 인천의 권리를 찾고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매립지 정책을 정상화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진 10대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구 300만 돌파, 전국 최대면적 도시 2.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 3. 인천의 정신적 상징, 문학산 정상부 개방 4. 사통팔달의 인천 중심의 교통망 구축(수인선, 도시철도 2호선 등) 5. 재정정상단체 기반 마련(최대 국비확보, 도시공사 부채감축 등) 6.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유치 7. 수도권 매립지 권한 확보 8. 일자리 창출 1위 도시, 인천 9. 전세계가 인천을 주목(아시안게임, 프레지던츠컵, 세계교육포럼 등) 10. 전국최초, 뉴스테이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올해 연말이면 인천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구를 추월 서울•부산에 이어 전국 3위 대도시가 되었는데요, 300만 시대를 맞이하여 인천시는 어떠한 미래비전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천시 인구는 5월말 기준 299만 1,421명으로 매년 인구가 줄어드는 서울, 부산, 대구와는 달리 특•광역시 중 최고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금년도 말에는 대한민국에서 36년 만에 찾아오는 300만 도시이자 사실상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한 세대이후를 내다보는 인천시 미래전략 종합계획인「인천비전 2050」즉, 2050년의 바람직한 인천의 미래모습과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인천이 추구해야 할 3대 미래가치로 인본(Human), 역동(Dynamic), 청정(Green)을 선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4대 목표와 20대 미래 아젠다를 발굴 보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공항, 항만, 168개의 보석 같은 섬 등 인천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2년 기준 세계 도시경쟁력 56위에서 2050년에는 초일류 세계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2050년의 인천은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현재보다 약 2.4배가 증가된 1억명이 되고 고용률은 현재 65%에서 10%p 늘어난 75%로 증가하며 전 세계 기업과 사람이 인천에 몰려들고 남녀노소 누구나 일 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또한,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3배 이상 늘어나는 반면 대기질 농도는 45%이상 감소되어 도시 곳곳에서 울창한 푸른 숲과 쾌적한 하늘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인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항상 시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300만 도시에 걸 맞는 정책들을 하나하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노사민정 분과협의회 파트너십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유정복 시장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동안의 실적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동안 시의 채무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 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등 대형 투자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증가된 측면이 있었으나 앞으로 지방채 신규 발행은 최대한 억제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3년간 계획된 지방채 정기상환 1조 254억원 이외에도 공유재산 매각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7,722억원의 지방채 조기상환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9.9%에 달하던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018년 말에는 25% 이하로 낮추어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정상단체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재산매각이외에도 세원 확충 및 체납세 징수활동 강화, 법인 세무조사 강화, 사용료․이용료 현실화 및 양질의 중앙재원 확보 등을 통해 세입을 확충해 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세출분야에서는 착공 전 사업 투자심사 재실시 등 투자심사기능 강화로 재정운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재정사업 및 보조사업에 대한 평가실시로 유사․중복사업 및 비효율 사업의 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밖에 공기업에 대한 경영개선을 위해 핵심사업 중심의 책임 완수 목표제 시행, 경영 개선 유도 및 가치 극대화를 위한 합리적 경영평가 실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시장취임 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시민이 시정의 중심이 되고 시와 시민이 소통함으로써 상호 신뢰를 얻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전국 최초로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17개 시민사회단체로「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인천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공동의제를 추진하는 등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사회와의 정책소통을 정례화 하였습니다. 인천을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하여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애인(愛仁)토론회」브랜드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발전에 대해 소통하고 시민들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 시민의 생활현장에서 애로사항과 문제점 등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현답 시장실』을 운영하여 원도심, 취약지역, 복지시설, 역사문화 및 현안사업 현장 등 테마별로 다양한 방문대상지를 선정하여 운영하였으며, 9회에 걸쳐 40개소 주요현장 및 섬 방문을 통해 시민과 소통 및 섬 관광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밖에도, 시민의 고충을 직접 듣고 처리하기 위해 시장실에「직소민원실」을 운영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정례적으로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민원만족도를 높였으며, 이로 인해 청사 앞 집회와 항의 방문도 현저히 감소했습니다.

 

▲ 뚜라우 땟우마웅 미얀마 대사 접견

지난해 세계문자박물관을 유치했습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요?

우리 시는 300만 시민이 거주하는 3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국립문화시설이 전혀 없는 실정이었으나 인천에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도 1개 밖에 없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유치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인천에 유치함으로써 300만 인천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킴은 물론, 세계 주요문자 관련 자료 및 정보의 수집, 관리, 전시, 교육, 연구, 교류 등의 거점을 마련하고, 지역 내 1,472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국내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됩니다. 우리 시에서는 세계문자박물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월 4일 박물관 건립팀을 신설하여 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면 금년도 중에 기본계획 확정 및 발표, 설계용역 발주 등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후에는 인천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ㆍ내외 방문객들에게도 문화도시 인천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우리 인천에 많은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녹색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4월 2일 송도에서 개최된 제71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시작을 공식선포 하였습니다. 금년도 5월까지 172만본이 식재된 것으로 집계 되었으며, 경제자유구역청 영종지구에 공원조성 6개소를 비롯한 시설녹지조성 등 각종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도 중요하지만 나무심기 사업을 통하여 명품공원(중앙공원)•가로수길(아라뱃길)•아름다운 산(문학산) 가꾸기를 함께 추진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GCF 녹색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아라뱃길을 활용한 명품 가로수길 조성은 10억원을 투입하여 김포 경계에서 계양구 다남동까지 5km 구간에 벚나무 가로수길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사업이 거의 완료단계에 와 있으며, 하반기에는 25억원을 투입하여 계양구 다남동에서 서구 정서진 구간 9.5km에 가로수 벚꽃길을 추가로 조성하여 총연장 14.5km구간에 경인아라뱃길 수변경관과 연계된 아름다운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여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 것입니다.

 

▲ 유정복 시장이 2016년 행복나눔 프리마켓에 참석해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청년실업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입니다. 인천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최대의 관심사이고 시민의 행복이라는 대원칙 하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중점 고용정책으로 설정하고 경기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 인천시 청년인구는 55만2천명이며 취업자는 23만2천명으로 고용률 42.1%를 기록, 7대 특․광역시 중 고용률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대학생과 청년층의 취업난 해소를 위한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인하대, 인천대)를 개소 운영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하였고, 청년층 취․창업 통합지원을 위한 조직으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 별도의 고용존을 설치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와 협약을 맺어 청년 1+채용운동을 전개하여 왔으며, 산․학․관 MOU 체결 등 일자리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각종 취업지원 사업을 전개한 결과, 14,00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그 외 공공근로사업 등 공공부문일자리 3만여개, 항만물류 관련 대규모 국책사업 민간 일자리부분이 17천여개 늘어나 청년 고용촉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인천시의 특별대책이 발표 되었는데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NLL 해역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하여 어족자원 감소 등 피해가 막심한 실정으로 서해5도 어업인들이 마음 편하게 조업을 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우리 시에서는 어업인이 안심하고 조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습니다. 서해5도 지원특별법 일부 개정 건의를 통하여 중국어선에 의한 어구피해 발생 시 어구구입비 지원,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 서해5도 어장 확장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지난해 대청도 동단해역에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8기/10억)을 설치하였고, 대청도 및 연평도 해역에 약81㎢의 어장면적을 확장하였으며, 금년에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시설을 연평도 해역에 국비 20억을 들여 시설할 계획에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5일 연평어업인이 중국어선을 직접 나포하여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될 만큼,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함에 따라 연평도를 방문하여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어민들을 만나 어민들의 고충 및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인천시만의 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우선 우리 시가 직접 추진 할 수 있는 대책으로 금년에 꽃게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 반면 연평도 어장에 새우어장이 형성됨에 따라 7억5천만원을 긴급 지원해 새우건조시설 5개소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이미 군부대와 협의하여 조업시간을 연장하여 약 10억원의 어획고를 올릴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습니다. 또, 수산자원연구소를 통해 지난 16일과 17일에 꽃게 종묘 110만미 방류한데 이어 100만미를 추가로 생산해 8월 중 방류할 계획이며, 옹진군에서도 꽃게 50만미를 추가로 매입해 방류할 계획에 있습니다. 주민과의 대화 시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서해5도 지원조례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경제부시장이 주관하고 어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혐의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 시 자체 지원대책 만으로는 어업인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기에 부족한 만큼 정부의 임기응변적인 대응이 아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 및 국회에 직접 건의하는 한편,▸백령도 등 서해5도 관할 해경 안전서 설치 및 기동전단 상설화, ▸서해5도 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으로 주민 활동 지원, ▸관계부처 장관과 인천시장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서해5도 특성을 감안한 어업지도선의 신속한 투입을 위한 예산 지원 등을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북한 어업인들이 잡은 수산물을 중간 수역에서 만나 우리나라 어업인이 인수한 뒤 판매하는 ‘남북 어민 수산물 공동 판매’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남북 어업인 수산물 공동판매는 지금 당장 실현되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북한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의 판로가 확보되면 활발한 조업활동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감시할 수 있게 돼 불법조업이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우리 어민들도 북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인수함으로써 물량도 확보하고, 판매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이러한 효과를 종합할 때 이는 남북 화해 등 관계 호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정복 시장이 인천대입구역 스크린 도어 설치 현황 현장 점검 후 지하철에 탑승해 시민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인고속도로의 기능상실에 따른 일반도로화 추진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와 앞으로 변화모습은 ?

1969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50년간 인천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로서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해 고속도로 기능이 상실되었으며, 고속도로의 옹벽 및 방음벽으로 인해 도심이 단절되어 있어 지역발전이 저해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우리시에서는 지하화(서인천IC∼신월IC, L=11.7km) 및 일반도로화(인천IC∼서인천IC, L=10.5km) 사업에 대하여 2014년 10월부터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지하화 사업은 현재 기획재정부 공공투자관리센타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도로화 사업은 2015년 12월 우리시와 국토교통부간 협약으로 2017년 관리권 이관에 대비, 용현동 용현 지하차도, 남구 주안5동 방축고가교 등 우선사업 2개소에 대한 교차로 신설과 도로 및 교통 표지판 등을 정비할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일반도로화 주변 도시재생 방안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시민들과 함께 구상하여 도심단절 해소는 물론이고 원도심 재생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 재원에 대한 투자규모, 투자시기,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시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잘 준비되고 있는지?

인천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지난 2009년 착공해 7년 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오는 7월 30일 오전 5시 30분 첫 운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선 오랜 기간 공사로 인한 여러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주신 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인천시청역을 거쳐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총연장 29.2㎞의 노선으로 정거장 27개소,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개소 규모로 건설되었습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공항철도(검암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과 경인선 1호선(주안역)은 물론,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시청역)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이용객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검단신도시와 서구, 주안, 만수동 지역 등 구도심의 개발을 촉진시켜 신•구도심의 균형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유동인구 증가로 침체된 상권이 활성화됨은 물론, 기업유치에 유리한 정주여건이 조성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그간 인천시, 인천교통공사, 시공사는 매일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는 등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만반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무인역사, 무인운행 시스템으로 설계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안정적 운영과 개통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이 안정화 될 때까지 역사와 전동차에는 전동차 운전이 가능한 안전요원을 배치해 차량 고장 등 이례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토록 하는 등 시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인천시의 끝없는 비래비전과 성장,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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