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전 장관의 금수궁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판소리 들고 소리꾼"으로 돌아와
【기동취재본부=ndnnews】안홍필 기자 = 수궁가는 동편제에 속하는 소리로 우리 전통의 소리를 잘 나타내고 있는 판소리의 다섯 마당 중 하나를 1988년 초연에 이어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 이시대의 감성을 담아 20여년 만에 후배 소리꾼인 안이호와 박자희, 고수에 고정훈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김명곤은 10여년을 명창 박초월 선생에게 직접 사사를 받았으며 영화 서편제로 인해 판소리의 소리꾼으로 오해를 받을 만큼 진한여운의 소리를 남기며 무대를 떠나있던 그가 20여년 만에 창작판소리 금수궁가를 재해석해 실력파 소리꾼인 후배들과 함께 기존 1인 판소리에서 볼 수 없었던 3인의 색깔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고수를 맡은 고정훈은 전주대사습놀이 명고수부 장원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고수실력을 바탕으로 3인의 조화에 색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되는 이야기는 이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해학, 익살과 풍자로 풀어내 적절하게 삽입 듣는 이로 하여금 극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한편, 후배 소리꾼인 안이호는 서울대 국악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며 판소리 하나로 대중과 소통을 하는 차세대 주자이며, 어린나이에 판소리를 시작 국립창극단이 인정한 차세대 소리꾼으로 학생경연대회와 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소리꾼으로써 입지를 다진 박자희와 함께 침체되어 있는 국악의 활성화를 판소리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 창작 판소리라 할지라도 국악인으로 자꾸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냐는 출연진은 국악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속 뭐라도 찾아야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하는 소리꾼들! 이들이 있어 우리 판소리의 앞날은 밝지 않을까?
창작 판소리 금수궁가는 19일과 20일 20:00 서울 남산골 국악당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