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탄 중국어선 전복, 5명구조,1명사망,4명수색 중

서해해경서 특수구조대 급파...인명구조에 최선

2016-01-27     이병석 기자

10명탄 중국어선 전복, 5명구조,1명사망,4명수색 중

-서해해경서 특수구조대 급파...인명구조에 최선

전남 신안군 가거도 북서 85km 해상에서 중국어선 1척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27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오전 10시 35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 85km(어업협정선 내측 20km)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무궁화23호를 경유해 접수하고 경비함정 4척, 초계기,헬기,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서해해양특수구조대를 급파했다.

▲ 전복된 중국어선을 수색중인 서해해경

전복된 중국어선은 원인미상의 고장으로 다른 중국어선으로 예인돼 중국으로 이동 중 갑자기 기울면서 전복됐고, 사고 직후 선원 10명 중 선장 필모(35세)씨 등 4명은 중국어선이 구조했다.

또 전복된 선박은 최초 선장 진술로 경창어17987호로 파악됐으나 중국 선주 확인 결과 노영어57189(100톤, 산동성 선적, 승선원 10명)로 최종 확인됐다.

사고 접수를 받고 긴급히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바로 경비함정 잠수요원과 서해특수구조대 잠수요원을 투입해 선내를 수색했으며 오후 1시 10분경 의식 없는 중국선원 1명(풍○○, 미상)을 구조해 긴급 응급조치를 했으나 오후 3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한 의사(흑산보건소 보건의)가 사망(익사) 판정했다.

▲ 전복된 중국어선 수중 수색을 하는 해경특수구조대

해경 구조 잠수요원들은 5차 입수 중 오후 2시 45분께 기관실에서 중국선원 1명(이○○, 28세)을 추가로 구조했다.

기관실에서 구조된 이모씨는 언어구사가 가능하며 저체온증을 호소해 경비함정에서 의료진이 목포 한국병원과 원격진료시스템을 이용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 전복된 중국어선을 인양중인 서해해경

우리 해경은 오후 3시 6분경 현장에 도착한 중국해경국소속 경비함과 ‘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간의 해상수색 및 구조에 관한 협정 4조 3항’에 의거, 수색구조 전반에 대해 협의후 오후 6시경 생존자 5명, 사망자 1명, 사고선박을 중국해경에 인계했다.

한편 서해해경은 통항선박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사고선박에 점멸신호를 설치했으며 경비함정이 사고해역 인근에서 경비병행 실종자 해상수색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