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 교육청 및 직업계고 교원 대상 ‘2026 아우스빌둥 채용설명회’ 개최

• 독일 6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국내 청년 인재 양성에 한뜻 • 서비스 어드바이저 직군 상업계 고교까지 참여 확대… 전국 교육청 협력 강화 • 글로벌 자동차 세부 직군 소개를 통한 진로 탐색의 장 마련

2025-11-05     Reporter Kang, Mikyung
“2026 아우스빌둥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한독일상공회의소)

(2025년 11월 05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는 만트럭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타트럭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와 함께 지난 4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2026 아우스빌둥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직업계고 교사 105명이 참석했다.
 
아우스빌둥(Ausbildung)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공동 운영하는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생은 자동차 일반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직군에서 기업 현장 실무(OJT, 70%)와 대학 이론 교육(Off-JT, 30%)을 병행하며 총 36개월간의 과정을 이수한다. 아우스빌둥 과정을 마친 트레이니(훈련생)들은 전문학사 학위와 함께 독일상공회의소 인증서를 취득하고, 각 기업의 핵심 기술 인재로 성장한다. 특히 자동차 일반정비와 도장 직군의 경우 국내에서의 아우스빌둥 수료 자격이 독일 본토의 아우스빌둥과 동등하게 인정될 수 있다.
 
올해 설명회는 작년 고등학생 대상 행사와 달리 교육청 및 교사 중심으로 기획됐다. 정기 인사 이동으로 프로그램에 생소한 교사들의 이해도 제고에 중점을 뒀다. 특히 서비스 어드바이저 직군은 직무 특성상 공업계뿐 아니라 상업계 고교 학생들에게도 진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상업계 교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설명회에서는 각 브랜드의 아우스빌둥 담당자가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아우스빌둥을 수료한 후 기업 내 숙련 기술 인재로 자리매김한 스타트럭코리아 박형수 매니저와 BMW 도이치모터스 김재훈 주임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들은 아우스빌둥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글로벌 기업의 기술인재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을 통한 커리어 개발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포르쉐 SSCL 이지민 트레이니가 직접 아우스빌둥 과정에서의 성장과 도전의 이야기를 전하며 참석한 교사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아우스빌둥 협력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교는 판금, 도장, 서비스 어드바이저 직군의 교육과정을 상세히 소개하며, 교사들에게 자동차 산업 내 다양한 직군의 진로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6 아우스빌둥 채용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운영 및 진로 안내 세션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주한독일상공회의소)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는 “직업계고 교사들이 아우스빌둥 제도를 이해할 뿐 아니라 트레이니들의 생생한 경험을 직접 듣고,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보다 현실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상철 경기자동차고등학교 교감은 “매년 많은 경기자동차고 학생들이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글로벌 브랜드의 청년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숙련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2017년 BMW 그룹 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함께 아우스빌둥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이후 2018년 만트럭버스코리아와 스타트럭코리아, 2019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2021년 포르쉐코리아가 차례로 합류했으며, 현재 4개 전문대학교가 협력 대학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 일반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 어드바이저 등 네 개 직군에서 교육이 진행 중이며, 전국 150개 서비스센터에서 약 430명의 훈련생과 350명의 평가위원/트레이너가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270명의 트레이니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였으며, 대부분 소속 기업의 핵심 기술인재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