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론 뮤익》 30만 돌파!

2025-06-27     이상준 기자
《론 뮤익》 전시회 관람 모습 (출처=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의 《론 뮤익》전시가 개막 두 달도 채 안된 50여 일만에 누적관람객 수 30만 명을 넘어섰다(2025.4.11-6.4). 20만 명을 달성한 지 불과 보름 만이다. 전시 개최 중반을 지나면서도 하루 평균 5,500여 명 이상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하며 연일 화제의 전시로 회자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다양한 기록도 갱신중이다. 특히, 전시를 찾는 관람객 중 20~30대가 72%(20대 43.8%, 30대 28.2%)로 압도적이지만, 중장년층(40~50대) 관람객 또한 이례적으로 20%를 넘겨 최근 2년간 서울관에서 진행된 전시 중 중장년층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젊은 관객층은 물론, 비교적 미술전시에 대한 관심이 덜한 중장년층까지 관람 열기가 확산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일평균 관람객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

《론 뮤익》 전시회 관람 모습 (출처=국립현대미술관)

외국인 관람객수도 18,289명으로 국적별로는 미국(28.9%), 유럽(24.3%), 중국(20.7%)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론 뮤익》전시 개막(4.11.)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회원도 지속 증가하여 약 10만 명이 신규 가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가입 회원 수 대비 4.4배 급증한 결과이며, 서울관 전시 관람객도 전년 대비 152% 증가하였다. 극대화된 인체 조각에 정교한 표현을 담은 작품들은 인간존재와 삶의 불완전한 순간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내며 SNS상에서는 “인생전시다”, “미술을 잘 몰라도 흥미로운 전시였다”등 다수의 리뷰와 ‘론 뮤익 감상팁’ 등을 공유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론 뮤익》 전시회 관람 모습 (출처=국립현대미술관)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b.1958)의 작품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C, Fondation Cartier pour I’art contemporain)과 공동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이다. 30여 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며 놀라움을 선사해 온 작가 론 뮤익의 창작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 10점과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두 편 등 총 24점을 선보이고 있다.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론 뮤익》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오는 7월 13일까지 이어진다.

《론 뮤익》 전시회 관람 모습 (출처=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