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한옥처럼 꾸며볼까?"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공예 전시·마켓·체험을 한 자리에
- ‘집’을 주제로 펼치는 종합 공예 프로그램…전시·마켓·체험프로그램 운영 - 국가무형유산 채상장 서신정, 염장 조대용과 현대공예 작가 다섯팀의 전시 - 전통을 재해석한 브랜드와 수공예품 마켓, 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티 선정진 기자] 서울시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중구 퇴계로34길 28)에서 오는 5.16.(금)~5.25.(일)까지 공예품 기획 전시 프로그램 <남산골HOME>을 진행한다. ‘집’을 주제로 전통공예와 현대공예의 만남을 통해 일상 속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제목에 들어간 ‘HOME’은 한옥마을 HanOkMaEul의 영문 첫 글자를 땄다.
이번 행사는 ‘집’을 주제로 한 ▴전시<오늘의 공예> ▴마켓 <일상의 공예> ▴체험 <나만의 공예>로 구성된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의 전통공예와 청년작가들의 현대공예 작품 전시부터, 감각적인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마켓, 그리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먼저 전시 <오늘의 공예>는 ‘도편수 이승업 가옥’ 및 ‘전통공예관’에서 진행되며,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채상장’ 서신정 ▴‘염장’ 조대용을 비롯, 현대공예 작가 ▴김은하 ▴이우재 ▴최원서 ▴최종하 ▴한지로움(권영은·권영현) 등 총 7팀이 참여한다. 특히 ‘2024 파리 디자인위크’에 전시된 최종하 작가의 <De-dimension>과 ‘2025 메종&오브제’ 디자인 박람회 출품작인 이우재 작가의 <bleu>를 볼 수 있다.
※ 채상장(彩箱匠) : 대나무 껍질을 엮어 상자, 바구니 등을 만드는 장인.
※ 염장(簾匠) : 발을 만드는 장인. 발은 전통 커튼의 일종으로, 여름철에 강한 햇볕을 막아주고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마켓 <일상의 공예>는 5.16.(금)~5.25.(일) 운영되는 ‘팝업마켓’과 5.23.(금)~5.25.(일) 열리는 ‘장터형 마켓’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팝업마켓’은 한국의 향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패브릭 등 다양한 전통 기반의 창의적 공예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장터형 마켓’에는 15개 수공예팀이 참여해 감각적인 디자인과 개성 있는 공예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팝업마켓’은 제기동 해풍부원군(海豊府院君) 윤택영(尹澤榮) 재실과 전통공예관에서 열리고, ‘장터형 마켓’은 한옥마을 마당에서 개최된다.
체험 <나만의 공예>는 5.16.(금)과 5.23.(금)에 관훈동 민씨(閔氏)가옥에서 5월 16일과 23일에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소통망에서 사전 이벤트를 진행, 이벤트 당첨자에 한해 ▴엘리카메라의 ‘카메라만들기’, ▴미믹 크래프트의 ‘핸드빌딩 도자공예’ 등 5개 공예 체험을 무료로 진행한다.
기획프로그램 <남산골HOME>은 무료로 운영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 또는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하거나 한옥마을 기획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남산골HOME>은 전통공예의 깊이에 현대공예의 창의성을 더해 일상에서 공예가 지닌 미학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공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체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