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설계 힘드신가요?" 서울 청년 인생설계 학교 2025년 개교
강점발견․커리어진단․리더십교육 등 고민별 맞춤 코스, 매주 1회씩 5주 코칭 제공
[서울시티 선정진 기자] “바삭한 치킨, 건강한 반려견, 능동적인 직무…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제 욕구는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커리어코스를 신청하면서도 이것으로 과연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했었어요. 그러나 매시간이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흥미의 대상과 욕구의 대상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진정한 욕구를 찾았고 제 특성에 맞는 조직 환경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24년 청년인생설계학교 참여자 후기 중)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행동유형과 강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진로 탐색과 사회참여로 나아가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가 2025년 변화한 모습으로 문을 연다.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1.5배 확대하여 1,500명을 지원한다. 연간 1회로 제한되었던 참여 횟수도 최대 3회로 늘렸다.
또한 청년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기수당 개설 반을 약 2배 확대(2024년 최대 12개 반→2025년 최대 23개 반)한다.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광역청년센터와 서울청년센터 7곳 외에 관악 청년청,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중랑 청년청 등 자치구 청년 공간도 프로그램 진행 장소로 활용한다.
올해부터 ‘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도 선보인다. 서울시 내 사회배려청년 지원 기관, MOU 기관 등에서 별도 반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4월 중 가족돌봄청년·자립준비청년·학교밖청소년 등 사회배려청년 지원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연간 총 200명(10개 반, 20명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도 운영하기 위해 국방부와 논의 중이다.
진로 탐색 단계나 고민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코스별 프로그램도 변화를 꾀한다. 라이프‧커리어 코스의 경우 마지막 5주차에 4주간의 코칭 결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의 변화를 구체화하는 ‘인생 1% 변화만들기’, ‘커리어 실천 계획 수립’ 등을 진행한다. 리더십 코스는 실습 과정이 강화된다. 지난해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만 18세 예비청년을 위한 ‘스타터 코스’는 올해부터 정규 코스로 운영된다.
2025년 청년인생설계학교는 4월, 6월, 8월 3번에 나누어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과 인생 설계에 관심 있는 19~39세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기 모집은 4월 17일(목) 오전 10시~5월 12일(월) 오후 5시까지며 스타터 코스를 제외한 4개 코스를 운영한다.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서울시 청년들이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크고 작은 걸림돌들을 디딤돌로 바꾸는 능력을 키우는 곳이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서울시 청년정책을 통해 단점을 강점으로 삼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